지난 12일 오전 10시 3분, 강동구 보건소에 진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 주민(87세, 여) 한 분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상황을 목격한 다른 주민이 즉시 보건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기도삽관까지 고려하는 긴박한

상황까지 갔지만, 보건소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환자는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작년 4월에도 강동해공노인복지관에서 한 주민이 수업 중 심정지로 쓰러지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옆에서 수업을 받던 다른 주민이 즉시 가슴압박을 실시했고, 복지관 직원은 신속히 119 구조를 요청,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며칠 뒤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죠.

  이렇게 심정지 환자가 생사의 기로에 섰을 때, 환자를 ‘생’의 길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위의 두 가지 사례로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119구급대원도, 의료진도 아닌, 환자 바로 옆에

있는 사람입니다.

  심장마비가 온 환자에게는 심폐소생술과 더불어 자동심장충격기(AED)가 꼭 필요한데요,

의료인이 현장에 없는 상태에서 일반인에 의한 효과적인 초기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기술과

기기랍니다.

  200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사업과 지자체에서 주민

대상의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도록 예산을 지원하여 강동구 관내에는 380대의 AED가 설치되었고,

지난해의 경우 12,000명의 주민에게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응급처치교육은 지역 내 응급의학과 교수와 대한심폐소생협회 소속 강사가 참여하고, 교육생과 교육

장비의 비율을 1:1로 배치하여 실제 응급상황에서 자신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뿐만 아니라, 구청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 차수별로 진행되어 현재까지 570명의 직원이 교육을 이수했죠.

지난 23일에는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포함한 부서장·동장 등 간부 40여명이 응급처치교육에 참여해 교육

의 중요성과 직원들의 참여의식을 더욱 고취시켰습니다.

올해 4월까지는 전 직원 모두가 응급처치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응급처치 교육에 관심있는 주민들은 어떻게 신청하냐구요?

보건소에서는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보건소에서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니, 심폐

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을 배우고자 하시는 분은 사전 예약하시고, 일정에 맞춰

오시면 교육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강동구 보건소 홈페이지 http://health.gangdong.go.kr/)

  아울러, 28일에는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제61회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번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의 테마가 바로 “안전도시 강동” 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주민 여러분들과 공무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민·관이 합동하여 재난

에 대비하고, 안전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하고자 “안전도시 강동 선포식”을 진행했답니다.

  이번 선포식에는 강동구청을 비롯해 강동경찰서, 강동소방서, 한국전력공사 강동지사, 한국전기안전

공사 서울동부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등 안전관련 유관기관과 자율방재단, 생활안전거버

넌스 주민단체원 등 민·관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특히, 강동소방서에서는 물소화기 사용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공기호흡기 등 소방장비 전시 및 착용

체험, 미니소방자동차 탑승체험 등을 마련하여 주민여러분들이 실생활 속 안전에 대해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재난 대응 퍼포먼스를 벌이고, 각 유관기관 대표와 청소년들이 안전관리 ‘다짐’을

낭독했습니다. 이어서 이해식 구청장의 “50만 구민과 함께 우리는 강동구를 안전도시로 선포합니다”

선언 후, 그 자리에 모인 주민분들이 다 함께 피켓을 흔들며 안전도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앞으로 강동구는 주민 여러분 모두 안심하고 편안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안전한 강동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태주세요~

ㅇ 문  의 : 자치안전과 도시안전담당팀(02-3425-5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