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국가유산
- 우리가 만드는, 우리가 즐기는,
함께 어우러지는 강동구 - 강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해보세요!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 종목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0호
- 지정일1996년 9월 30일
- 소재지서울특별시 강동구
출상
출상일 망인이 상여에 운구되면 상주, 복재기들이 발인제를 지낸다. 발인제가 끝나면 상여꾼들이 상여옆에 도열하고, 선소리꾼이 상여주위를 돌며 요령잡기소리를 구슬프게 부르면 상여꾼들은 상여를 메고 일어선다. 이때 이 고장 특유의 농악악사가 향토가를 부르면서 선두를 이끌고 집을 떠난다.
상여(喪)놀이
상여가 집에서 발인된 뒤의 대열은 악사, 방상시, 명정, 만장, 지전, 공포, 불삽, 지초연, 혼백, 상여, 운삽, 상주, 복재기, 조객 순으로 길을 떠나는데 상여꾼들은 이 마을 특유의 선소리를 주고 받으며 상여가 뒤로 밀리는 듯 앞으로 나가는 모습이 마치 강물이 출렁이는 모습과 같아 보기에 매우 흥겨웁기도 하다.
- ※ 방상시 : 옛날 궁중의 나례 의식에서 악귀를 쫓는 사람
- ※ 명정 : 죽은 사람의 관직과 성씨 따위를 적은 기
- ※ 지전 : 종이를 돈 모양으로 재단한 것으로, 현물화폐가 아닌 저승에서 망자가 사용할 저승화폐를 상징화한 무구
- ※ 공포 : 길잡이 역할을 하는 삼베 기. 경우에 따라 관을 묻을 때 관을 닦는 용도로 사용
- ※ 불삽: 상여의 앞뒤에 세우고 가는 제구
- ※ 혼백: 상례에서 신주를 만들기 전에 임시로 제작하여 봉안하는 신위
- ※ 복재기: 복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
노제(路製)
상여가 장지를 향하여 가는 동안 미처 상가를 찾지못한 빈객, 조객은 상여뒤를 따라간다. 상여는 망인이 살아생전 친히 지내던 사람의 집앞이나 자기소유 전답의 마지막을 지나칠 때 잠시 쉬는데 이 때 길거리에서 제를 올리고, 빈객·조객은 마지막으로 문상을 하게 된다.
외나무 건너기
농촌지역의 개천에는 흔히 물속에 동발을 박고 통나무 2∼3개를 한데 묶어 발판을 만들거나 발판 위에 떼장을 엎어놓은 외나무다리가 놓여있다. 상여꾼들은 이 외나무다리 위에서 V자가 되어 중심을 유지하면서 건너간다.
징검다리 건너기
상여 발인 후 장지까지 가는동안 여러 가지 형태의 길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개천에 돌을 띄엄 띄엄 놓은 징검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상여를 메고 징검다리를 건너뛰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때 상여가 약간 요동하지만 선소리에 상여꾼 발을 맞추면 무난히 건너게 된다.
달구질
출상에서부터 상여놀이, 노제, 징검다리 건너기, 외나무다리 건너기를 마친 상여는 하관과 동시에 성분을 하면서 이승에서 마치 집터를 다지듯 고인이 천년만년 지낼 유택을 짓기 위하여 바위절 마을의 특유한 풍습인 갖은 덕담과 방아타령을 부르며 달구질을 한다.
강동구청이 창작한 출상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변경금지+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