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회적기업가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하는 엔젤존(Angel-zone) 1호가 지난 18일 성내동

신광빌딩 3층에 문을 열었습니다.

사회적기업이란 흔히 빵을 팔기 위해 고용을 하는 곳이 아니라, 고용을 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라고 설명하곤 하지요.

사회적기업가란 이런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회적기업은 시장경제의 부작용을 해결하고 틈새를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경쟁'에서 '협력'으로, '자본'에서 '사람'으로, '국가'에서 '마을'로 중심축이 이동되는 것이 사회적

경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엔젤존’은  뭐냐구요?

엔젤이라는 이름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청년기업가를 위해 유휴공간이나 공유공간을 창업공간으로

제공하는 곳을 말합니다.

  청년실업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청년창업을 살려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업장 주소를 둘

사무실 한칸을 마련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인지 창업을 준비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적은 이윤으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기업도 냉혹한 시장경제 앞에서는 마찬가지랍니다.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미루거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기도 하고

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안타깝게도 속속 생겨나고 있지요.

 『강동구 사회적경제 공간발굴·지원사업- 엔젤존』사업은 이런 현실이 배경이 되었습니다.

지역 내 활용되지 못하는 유휴공간이나 공유공간을 찾아내, 잠재력 있는 사회적경제 조직에게

창업 준비공간을 마련해 주는 이른바 ‘공유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소한 엔젤존 1호는 평소 ‘함께 사는 사회적경제’와 ‘청년실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한 주민의 1년간 무상임대라는 아름다운 기부를 통해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엔젤존 1호의 주인공이 된 사회적기업 ㈜플랙시큐리티는 강동구 사회적경제 창업 공모전에 선정된 후,

올해 고용노동부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된 전도유망한 청년기업입니다.

이들 모두 강동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건강한 청년들이지요.

엔젤존 1호덕분에 이들은 당분간 안정적인 사업추진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날개가 달린 엔젤존 로고는 관내 사회적기업인 ㈜아이부키에서 디자인해주셨구요.

엔젤존 안의 사무용 책상도 함께 기부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엔젤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원을 바탕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민·관이 함께 사회적경제 인프라를 조성해 나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제2, 제3의 엔젤존이 계속해서 생겨나, 많은 청년들의 꿈과 도전에 날개를 달아주기를 간절히

빌어보며 아름다운 엔젤존이 더 많아지는 그 날을 위해!

우리 모두 사회적기업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 보아요~

󰋼  사회적기업 관련 문의 :  일자리경제과 사회적경제팀 : ☎ 02-3425-58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