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카고市는 국제적인 수준의 문화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참여, 공동창조, 영감에 초점을 맞춘 시카고 문화발전 계획(Chicago Cultural Plan 2012)을 최근 수립함. 이 계획안은 향후 25년의 문화분야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문화의 창조성, 혁신성 등을 제고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 市는 이번 종합계획안을 수립하면서 문화예술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 경제발전, 문화관광 수요 창출,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제시하며 문화예술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함.
- 시카고 문화발전계획은 1986년 시카고의 문화행사에 대한 필요성 등을 조명하면서 처음 제정되었으며, 1995년 두 번째 계획안이 국제문화·예술 분야에 초점을 맞춰 수립되었고, 이번에 다시 시카고의 문화 성장과 기회 창출에 초점을 맞춰 계획안이 수립됨.
- 이번 종합계획 수립에 앞서 市는 2만 4000여 개의 창조산업 부문 사업장과 650개 문화예술 분야 NGO 등 문화예술 부문의 영향을 받는 기관과 관련 종사자 15만 명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시행함.
- 조사 결과 시카고市가 세계적 수준의 문화도시이자 미국 내 세 번째로 큰 문화예술 분야 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술가 및 창조산업 관련 종사자가 도시를 떠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줄이고 다른 州 혹은 외국에서 온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문화예술공연 분야 활성화 계획을 함께 수립해야 함을 강조함.
- 이에 市는 문화예술 부문이 강화된 도시가 시민의 삶의 질, 커뮤니티 발전, 경제적 파급효과, 리더십 개발, 시민참여 유도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200개가 넘는 상세계획을 수립함.
- 시카고市는 현재 200개 이상의 지역 단위 커뮤니티에서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거나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있음. 시내에 200개 이상의 갤러리가 있으며, 전체 학교 중 80%가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음.
【시카고 문화예술 부문의 규모 및 현황】
- 상세계획은 10개의 상위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계획 형식의 세부 계획을 포함함. 10개의 상위 목표는 ① 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교육 강화 및 평생교육시스템 개발, ② 창조산업 및 예술가에 대한 재교육 및 지원, ③ 지역 단위(구, 동 및 근린 단위) 문화예술 예산 확보, ④ 근린 단위 문화계획 수립, ⑤ 관련 조례, 규제 및 법안의 최적화, ⑥ 문화부문에 대한 수용능력 강화, ⑦ 문화의 가치와 영향에 대한 홍보, ⑧ 문화개혁의 중요성 강조, ⑨ 국제적 문화도시로서의 입지 강화, ⑩ 문화를 일상에 담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임.
- 특히 이번 계획안은 문화예술 분야 공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공공교육에서 예술 분야에 배당된 교육시간을 확대하고, 교사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기회를 늘리며, 문화와 관련한 다른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문화기금을 확대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함.
- 市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이르는 교육과정에서 문화예술 분야가 수학, 과학과 동등한 수준의 교육시간과 중요성이 부여될 것이라고 강조함. 또한 市 교육청은 21세기를 이끌어 가기 위한 인재는 문화예술 분야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 이번 계획은 현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실제로 시행할 수 있는 세부계획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규모 면에서도 5만 달러(약 5500만 원) 정도로 시행할 수 있는 소규모 계획(전체 17%)이 많음. 따라서 市는 적은 예산으로 시민참여를 이끌어 내어 시민의 일상생활이 문화적인 삶으로 체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할 계획임.
【Chicago Cultural Plan 2012 계획의 구성도】
【Hyde Park 문화센터(왼쪽). 학생 대상 문화교육 프로젝트의 하나인 Albany Park Theater Project(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