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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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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부서 보건의료과 등록일자 2012-09-07
제목 자살은 순간! 주위의 관심과 상담이 중요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시달리다가 죽으려고 2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살아났지만 이후 우울감은 더욱 심해지고 2∼3년 전부터는 밖에서 누가 부르는 환청까지 들렸어요”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통 받던 김**씨(여, 47)는 강동구정신보건센터를 찾았다. 처음에는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두려워하던 김씨는 센터를 방문하면서 자신의 상태가 치료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차츰 다른 사람에 대한 경계도 허물어 가고 있다.

▲ 조기발견 및 상담이 필요
서울 강동구가 운영하는 정신보건센터에 방문하는 주민은 연간 2,500여명 이다. 센터는 중증정신질환이나 알코올중독 등 고위험군 환자 750명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중 10%정도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집중관리 대상이다.

강동구정신보건센터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인 정신질환자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정신질환의 예방, 조기발견, 상담, 치료, 재활 및 사회복귀를 위해 2007년에 설치되었다. 정신과적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병원까지 가는데 어려움이 많으므로 치료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정신과전문의가 직접 무료상담도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속적으로 자살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 하루 평균 자살자수가 42.6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강동구정신보건센터 정희 팀장은 밝혔다.

▲ 응급 네크워크를 통한 지속적 관리로 자살예방
사업실패이후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상을 겪고 있는 이**씨(남, 47세)는 어느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과다한 약을 복용하고 자살을 시도하였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이씨는 “선생님. 힘들어요”라는 짧은 문자메시지를 센터 담당직원에게 남겼다. 응급상황임을 직감한 직원은 119 소방대원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하였고 이씨를 응급실로 이송하여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현재 이씨는 알코올중독자들의 재활치료를 돕는 사회복귀시설에 입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구는 올해 6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살로부터 구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자살예방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지역 주민의 인식개선을 통한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캠페인과 예방교육은 물론 자살지킴이[Gate-Keeper] 양성에 주력한다. 또한 자살시도 시 신속한 위기개입을 위해 경찰서 지구대 및 119안전센터와 응급네트워크를 유지한다.

한편 지난 30일 열린 직원 간 자유토론「구청장과 함께하는 주간 通&Talk」의 주제는 “자살이 아닌 살자, 자살예방 방안”이였다. 구는 이날 토론을 계기로 ‘생명사랑의 달’ 9월에 각종 구청의 행사에 자살예방프로그램의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오는 22일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를 통해 대대적인 자살예방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걷기대회에는 매달 2,000여명의 구민이 참가하고 있어 이를 통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를 지역주민들에게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자살예방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공동체의 문제라는 인식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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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02-3425-5420

최종수정일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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