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3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찾기’ 사업을 벌인다. 대사증후군이란 일명 생활습관병. 말 그대로 부적절한 영양, 신체활동 부족, 흡연, 폭음 등 불건전한 생활습관이 원인이다. 복부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한 사람이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심뇌혈관질환은 암 못지않게 사회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지만 암예방관리 사업에 비하면 종합적인 국가정책은 아직 미흡한 상태다. 강동구의 경우 2007년 9월 전국 최초로 보건소 1층에 생활습관개선센터의 문을 열고 대사증후군 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서울시 보건소 5대 중점 건강관리 사업 중 하나인 ‘100만인 대사증후군 찾기’의 사업에 선도적 모델이기도 하다.
성인 3명중 1명은 대사증후군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국민의 32.3%가 대사증후군에 해당된다. 이를 강동구에 적용할 경우 약80,000여명으로 추정된다. 구는 현재 건강다모아센터(생활습관개선센터)를 중심으로 7개동 주민센터에 시범 설치된 건강100세 상담센터, 맞춤형방문건강관리, 토요 열린 보건소 등과 연계해 다각도로 대사증후군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검사비도 무료, 5분이면 결과 알 수 있어 생활습관개선센터에 처음 방문하면 일단 대사증후군을 선별해주는 혈중지질검사를 받게 된다. 혈당,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또는 HDL-콜레스테롤 검사 등의 수치를 검사해 이 세 가지가 일정 수준보다 높으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선별검사는 콜레스텍이라는 측정기구를 이용해 5분 만에 결과가 나온다. 일반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경우 의사의 진료비까지 포함해 약 1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보건소를 이용하면 무료다. 상담사는 측정 결과를 보고 개인에게 필요한 생활습관 관리항목을 짚어준다. 단 혈중지질검사를 받으려면 12시간 금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2224-0802)
만일 검사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군으로 판명되면 영양·운동·금연 및 절주·구강위생 등 생활습관 전 영역에 걸쳐 전문 상담사가 관리해준다. 보건소 관계자는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가 미심쩍다면 주저하지 말고 방문하길 바란다”며“특히 가족 중에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인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방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심뇌혈관질환이란 허혈성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선행질환을 총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