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숙(62세·천호2동)씨는 지난 3월, 주민센터에 들렀다가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처음 찾았다. 김씨는 검진을 통해 자신의 당뇨를 처음 발견했고, 다섯 가지의 대사증후군 판별 요소 중 네 가지가 위험 수위임을 알게 됐다. 그 날 이후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센터를 방문하며 운동 처방과 식습관 상담 등을 받았다. 70kg이었던 몸무게는 64kg까지 줄었고, 혈당과 복부둘레 등도 정상 수치에 가까워졌다. 김씨는 “센터에서 당뇨를 조기 발견해 건강을 빨리 되찾을 수 있었다”며, “병원 못지않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별 맞춤 관리를 해 줘 매우 만족한다”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미니 보건소 격이라 할 수 있는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11월 1일 명일1동 주민센터에 문을 연다(개소식 : 11월 1일 오후 2시). 이번에 명일1동에 문을 여는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아홉 번째로, 지난 2008년부터 7개 동에서 운영을 시작해 2010년 둔촌1동과 올해 명일1동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100세 시대를 맞아 성인병을 유발하는 대사증후군을 관리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공간이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동 주민센터 한 편에서 운영되는데, 주민들이 보건소까지 찾지 않고 쉽고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3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관리를 해 준다. 2011년 9월 현재까지 24,768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6개월 지속관리자 중 77.3%가 건강 수치가 개선됐으며, 41.5%는 식습관 개선, 33.6%가 운동습관 개선의 효과를 봤다. 여러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가는 등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대사증후군 여부를 판별하는 검사(혈압, 혈당, 복부둘레,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를 받는다. 검사 후 위험요인 개수에 따라 그룹을 나누고, 그에 맞는 운동 및 영양 등 적절한 관리에 들어간다. 각 동마다 1명의 담당 간호사가 상주하며 지속적으로 상담 관리한다. 또한, 의사·영양사·운동사·치위생사·치매 상담사가 요일별로 각 센터를 방문해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회원 건강 정보는 보건정보시스템에 DB화돼, 추후 건강 이력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해식 구청장은 “만성질환을 방치할 경우 위험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2014년까지 모든 동 주민센터에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해 보건소 기능을 세분화·전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