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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부서 | 홍보과 | 작성자 | 정*빈 |
작성일 | 2016-03-18 | 조회수 | 506 |
제목 | 고시원, 공인중개사와 함께 복지사각지대까지 샅샅이 살핍니다~! (어느 고시원 부부의 이야기) | ||
전월세 난에 떠밀려 고시원, 찜질방, 모텔 등을 전전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대학생이나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죠.
1.5평(약 5㎡) 남짓한 쪽방은 고립된 섬처럼, ‘혼자’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져 사람을 외롭게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이웃은 곳곳에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 제도 안에서 보호받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경제적·정신적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죠.
이런 이웃들을 발굴, 건강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강동구는 관내 110여 곳의 고시원과 820여 개소 공인중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고시원과 주거 실태를 잘 알고 있는 공인중개사는 위험 징후가 보이는 이웃을 발견하면 동주민센터에 알리고, 동주민센터는 이웃을 찾아가 상담한 후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지원, 연계하기 위해서입니다.
몇 주 전, 길동주민센터 복지팀은 고시원과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방문했고, 출산예정일을 사흘 앞둔 예비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길동에 한 고시원에서 거주하던 두 사람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각자의 집을 나와 고시원에서 만나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의지를 하다 결혼을 약속했고, 얼마 안 가 아이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수입이 없고 200만 원의 고시원비도 밀려있던 상태.
젖병 살 돈조차 없었던 형편에 출산은 곧 큰 걱정과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 아빠는 “너무 막막해 아기와 엄마는 미혼모 시설로 보내고 나는 배를 타 돈을 벌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에 온 마을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전입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두 사람을 지원해주기 위해서 길동주민센터는 전입신고를 권유했고, 긴급지원 생계비와 해산비 100여만 원을 발 빠르게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센터 직원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카페 게시판에 두 사람의 사연을 올리자 주민들은 성금 50만 원과 배냇저고리, 젖병, 아기 옷, 유모차 등 300여 점의 물품을 후원해왔습니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사랑의 손길에 감동을 받은 두 사람. 복지팀이 이 두 사람을 발견한 지 사흘 만에 산부인과에서 건강하고 예쁜 딸 ‘봄이’를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이상, 고시원에서의 거주는 어렵다고 판단.
길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새 거처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이랜드복지재단, 사회복지재단 후원으로 임시 주거보증금 500만 원을 지원받아 세 가족을 위한 따뜻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중개 비용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었죠.
강동구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와 협력하여 저소득층 부동산 중개수수료 감면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움의 손길은 잇따랐습니다.
구청 직원으로 구성된 집수리봉사단 '기전회'에서 새 보금자리의 조명, 전기시설, 커튼 등을 직접 교체해줬답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포근한 이불을, 인근 마트에서 필요한 그릇을, 재활용센터에서는 장롱, 싱크대, 텔레비전, 밥솥, 전자레인지, 빨래건조대 등 살림살이를 무상 지원하였습니다~
향후에는 SH나 LH 공사의 임대주택을 지원해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마련하도록 도와주고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일자리 지원 및 연계, 주거비와 양육비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막막한 앞날에 걱정, 근심이 가득했던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고 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의 응원과 사랑에 힘을 얻고 희망찬 새 출발을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의 한마디가, 용기가
한 사람을, 더 나아가 한 가족을 살릴 수 있답니다.
여러분이 이웃을 살피는 눈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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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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