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어린이 칭찬조례안」을 만들어 오는 14일부터 2월3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갖는다. 이번 조례안은 지역사회에서 힘을 모아 어린이를 함께 돌보고 칭찬으로 키우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로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인간으로 성장하려면 주위의 관심어린 시선이 중요하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피그말리온 효과는 ‘강력한 믿음과 실행으로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즉 매일 아이와 마주하는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줄 때 아이들도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입법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조례안에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어린이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토대로 어린이들의 개성, 장점, 아름다운 점을 칭찬하고 표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을 칭찬하는 게 아니고 야구든 요리든 각자가 지닌 재능에 따라 칭찬하는 것이다. 가령 봉사심이 남다른 아이는 봉사상을, 친절한 언어와 행동을 지닌 아이는 친절상을, 웃음과 미소로 친구와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는 스마일상을 준다.
또 강동구만의 특성을 살린 상명도 눈에 띈다. 자연의 소중함을 실천하는 아이에게는 ‘그린웨이상’을, 운동실력이 뛰어난 어린이에게는 ‘하니상’을, 커다란 이상을 품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아이에게는 ‘온조대왕상’을 수여한다. 총 13개의 칭찬상을 만들었다.
구는 각 학교장 또는 동장, 보육시설 및 유치원 연합회장,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칭찬상 추천을 받아 구의회 의원을 포함해 교육관련 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표창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매년 상·하반기 한 번 칭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칭찬학습법>의 저자인 일본인 후쿠도메 쓰요시는 책을 통해 일본의 몇몇 자치단체어서도 아이를 칭찬하는 일을 조례로 만들어 모든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표창장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강동구에서 이번 ‘칭찬조례’가 제정되면 구 전체에 칭찬릴레이가 펼쳐져 화목한 가정, 즐거운 학교, 행복한 강동구가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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