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에 개청한 강동구청.

그로부터 언 37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시대적 흐름에 따라 행정수요가 다양해지면서

행정조직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왔는데요.

 

행정업무의 규모가 커지고 세분화되었지만 청사 면적이 협소한 바람에

30여 개의 부서 중 9곳이 구청 주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부서가 곳곳에 흩어져있다 보니 직원들은 물론

행정업무를 위해 청사를 찾는 구민들도 불편을 겪으셨죠.

 

부서를 한데 모으기 위해선 보다 넓은 청사가 필요했지만

신청사를 짓기엔 감당해야 할 예산이 어마어마했는데요.

 

구는 숙고 끝에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강동경찰서가 과거에 머물던 노후 건물을 매입해

그 곳을 ‘제2청사’로 새롭게 탈바꿈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10월 23일, 제2청사 개청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흩어져 있던 부서들도 새 보금자리로의 이사를 모두 마쳤는데요.

 

 

제2청사 리모델링은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2017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공사비 1억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린리모델링은 에너지 성능을 높여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고

내부 쾌적성을 향상하도록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인데요!

 

우리 구는 건물 외벽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단열재는 현재 설계기준보다 1.5배 이상 효과가 큰 단열재를 적용하는 등

단열을 보다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에너지효율등급은 기존 4등급에서 1++등급으로 무려 5단계나 상승하고

에너지 사용량도 기존보다 65%나 절감하게 됐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청사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노후 담장을 허물어

녹지와 휴게공간을 조성해 구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삭막한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보다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청사 옥상과 테라스도 정원으로 꾸몄습니다!

 

 

옥상녹화는 공기정화는 물론 겨울철엔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여름철에는 냉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청사 앞마당 주차장에는 빗물을 토양에 흘려보내는 투수블럭도 설치했습니다.

 

투수블럭은 물고임 현상과 표면의 온도상승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제2청사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강동경찰서에서 사용했던 유치장을 철거하지 않고

특유의 디자인을 되살려 공간을 재구성한 것인데요.

 

 

 

과거 삭막하고 어두웠을 파놉티콘 구조의 유치장이

사람들의 말소리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따뜻한 공간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이곳에서 4명의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커피를 파는

행복플러스가게 4호점 (카페 I got everything 강동구청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강동구 장애인직업학교에서 바리스타 전문가 과정과

안전 관리 및 서비스 실무 과정을 수료한 청년들입니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데요.

 

카페와 함께 마련된 휴식 공간에서는 주민과 직원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향긋하고 맛 좋은 커피를 맛보고 주민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갤러리’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구의 역사적인 기록을 축적해나가는 ‘강동사료관’은 물론

 싱싱한 친환경 로컬푸드를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무인판매대’,

중증장애인분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생활소품 판매대도 마련했습니다.

 

 

오래된 구청사는 ‘친환경 리모델링’이라는 지혜로운 방법을 통해

기존의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사의 ‘주인’인 ‘구민’이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강동구민의 두 번째 집이 된 제2청사에서

앞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그려나갈 강동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 문 의 : 강동구청 총무과 ☎02)3425-5090 / 건축과 ☎02)3425-6101 / 푸른도시과 ☎02)3425-6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