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는 아이들이라고

아파트 놀이터의 메마른 모래와 차가운 쇠봉만 만지며 놀아야 한다면 참 아쉽겠죠.

도시에 사는 아이들도 나무가 우거지고 상쾌한 바람이 부는 숲에서

마음껏 뛰놀며 창의력도 발달시키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강동구가 지난 12월 1일, 일자산 도시자연공원에

“종달새 유아 숲 체험장”(5,400㎡)을 만들어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9월 7일, 강동구는 서울시로부터 시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일자산 도시자연공원(강동그린웨이 캠핑장 주변 둔촌동 산 102-4호 일대)에 공사를 시작했는데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로 ‘해 뜨는 강동’을 상징하는 “종달새”를 컨셉으로 하여

동고비, 딱새, 청딱따구리, 멧비둘기, 참새 등 일자산에서 서식하는 텃새들을 테마로 한 공간을 조성하고,

친환경적 원목을 사용하여

새둥지놀이터, 경사오르기, 통나무건너기, 통나무오르기, 흔들다리 등과 같은 다양한 시설들을

설치해 아이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종달새 유아숲 체험장”이 조성된 일자산 도시자연공원에는 참나무 류를 비롯한

다양한 수목이 분포하고 있는데요,

이 곳에서는 지난 5월, 이틀에 걸쳐

“제1회 서울시 생물다양성 탐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1,034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양질의 산림지역임이 확인되었죠.

 

일자산을 배경으로 한 동화책 “어치의 도토리는 어디로 갔을까?” (글 이미숙, 그림 갈현옥)이 출간될

정도니 일자산에 얼마나 풍부한 자연환경이 조성되어 있는지 아시겠죠?

 

또 “종달새 유아숲 체험장”은 바로 인근에 숲속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

강동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 거주하는 아이들, 캠핑장을 방문하는 아이들 모두가 이용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답니다.

 

“종달새 유아숲 체험장”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기간으로,

누구나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4월부터는 연초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이용단체 공개모집을 통하여

오전에는 단체에서 이용하도록 하고,

오후에는 별도의 체험신청을 받아 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아숲체험 지도사를 배치하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뿐이 아니라 일자산 제2체육관 옆에는 생태놀이터가 하나 더 있답니다.

작년 7월 조성된 이 놀이터는 고사목 등 버려지는 나무를 활용하여,

리사이클링(recycling) 생태놀이터로 조성,

어린이들이 숲과 함께 배우며 즐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 왔죠.

맨발 클라이밍, 출렁다리, 숲속회의장, 통나무 디딤목 등 10여가지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떤가요? 이만하면 일자산을 자연친화 놀이터의 천국이라고 할 만 하죠?

자연은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감수성을 이끌어내고 신체조절 능력을 발달시키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우리 구는 내년에도 명일근린공원에 숲 체험 놀이터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예요.

일자산 뿐 아니라, 강동구 전체가 자연친화 놀이터의 천국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 기대해봅니다. (푸른도시과 ☎ 3425-6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