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 그루를 심는 행위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줄까? 지난해 3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숲의 나무가 무려 13억 7000만t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 4억 7610만t의 약 3배, 자동차 1억 5000만대가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내뿜는 양과 맞먹는다고 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제65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27일(토) 오전10시30분 명일근린공원(상일동 145-3번지 일대)에서 주민들과 봄철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질 것을 감안해 식목일인 4월 5일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겼다.
복자기, 메타세퀘이아, 스트로브잣나무, 단풍나무, 산벚나무, 조팝나무, 산철쭉 등 3,000여 주를 심어 도심 속에 아름다운 가족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강동구 홈페이지(www.gangdong.go.kr)를 통해 선착순 150명까지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별도 준비물 없이 간편한 복장으로 행사장으로 오면 된다.
구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황사, 사막화, 엘리뇨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직접 심은 나무 한 그루는 숲과 환경의 가치를 일깨우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행사장에 올 때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면 지구를 살리는 데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별첨 : 지난해 식목 행사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