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친환경 급식 지원 대상을 지난해 5개 초등학교에서 11개교 늘어난 16개 초등학교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 학교는 지난 1월 29일 ‘강동구 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고일, 명원, 성일, 위례, 천호(이상 2009년 참여학교), 강동, 강일, 고덕, 대명, 둔촌, 명덕, 명일, 성내, 신암, 천동, 천일초등학교다. 지난 25일에는 오전 10시30분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친환경 학교급식 공동이행 협약식」도 가졌다. 16개 초등학교 학교장, 학부모, 식재료 공급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을 통해 구청에서는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 측에서는 올해 선정된 식재료 공급업체를 이용함으로써 친환경 급식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에 합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구에서 일반 식재료와 친환경 식재료의 구입비 차액인 410원(학생 1인 기준) 전액을 지원한 것과는 달리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취지에서 차액 일부를 학부모가 부담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올해 산정된 차액 430원 중 80%(344원)는 구(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0%(86원)는 학부모가 부담하게 된다. 올해 구에서 확보한 친환경 급식비 지원액은 총 12억5천만 원으로 학교당 약 7천8백만 원이 지원되며 수혜 학생은 약 2만 명에 이른다.
한편 구는 지난 달 29일 ‘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당초 친환경급식을 신청한 1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역 여건, 학교 형편, 학부모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6개 초등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아울러 올해 1월 구(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공급업체 중 급식유통센터(HACCP 인증, 전처리시설), 냉동·냉장차량 확보, 친환경 식재료 납품실적 등을 기준으로 전남 곡성군과 충북 진천군 등 2개 자매도시를 포함해 농산물 16개, 축산물 12개 등 총 28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구는 친환경 식재료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영양교사와 학부모가 식재료가 반입되는 매일 오전 합동 검수 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했다. 육안으로 납품된 재료의 인증서 등을 확인해보는 것만으로도 의심될 경우에는 농산물 품질관리원(www.naqs.go.kr)을 통한 확인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일부 지자체에서 친환경 쌀을 지원하는 것과는 달리 농·축산물 등 각종 식재료 일체를 친환경으로 공급해 진정한 친환경 급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단골 뉴스가 돼버린 집단 식중독 사고 등으로 친환경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강동구의 모든 학부모들이 이러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내년에는 25개 전 초등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급식품목 범위>> ● 곡류와 농산물 : 무농약 이상(단 과일은 저농약) ● 축산물 : 무항생제 이상(단, 쇠고기는 한우) ● 수산물 : 국내산 ● 떡류, 김치류 등 : 국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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