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강동구 환경지킴이들이 야생동물들의 월동준비를 도왔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 18일(금) 오전 10시 30분 일자산에서 환경단체, 주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야생조수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도시의 서식환경이 날로 악화되어 야생조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점점 줄어들고 있는 야생조수의 번식과 보호를 위해 나선 것.
참가자들은 먹이가 부족한 적설기에 박새, 청딱따구리, 멧비둘기, 다람쥐 등 야생조수들이 먹이 부족으로 동사, 아사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밀과 옥수수 각각 40㎏ 분량을 서식지 주변 나무 밑에 뿌려주고 환경보전에 대한 캠페인도 펼쳤다.
이와 함께 2005년 설치한 30개의 인공새집을 새들이 실제 이용하는지 모니터링하고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깨끗이 청소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배설물 등이 발견된 새집이 20곳으로 총 67%가 새들이 둥지를 틀었던 것으로 조사됐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강동의제21시민실천단의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녹색강동연대, 환경오너시민모임, 시민환경포럼, 주부환경강동구연합회의 4개 환경단체 회원들이 함께 했다.
구 관계자는 “그나마 녹지 공간이 많은 강동구는 야생동물 서식처로써 사정이 나은 편”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겨울철 야생조수들이 건강한 상태로 이듬해 번식기를 맞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