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장애인연합회(회장 박근용)는 화장실 문턱을 낮춰주고 장애인 유가족 유품 정리, 저장강박증 어르신댁 대청소 등 다양한 봉사를 적극 추진해 추운 겨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저장강박증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댁 대청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 (76세, 여) 어르신댁은 방과 부엌에 폐지와 의류 등이 가득 차 있었다.방은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밖에 없고 생활환경이 열악했다. 이혼 후 자녀 중 장남이 17세 때 가출하여 연락이 단절되고 차남은 사망하는 등 마음 속의 상처가 많은 상황이었다.
저장강박증과 피해망상이 의심되는 상태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지원에 나섰다. 우선은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 대청소를 진행했다
이들은 어르신이 오랜 기간 동안 수집한 폐지와 재활용품, 일반쓰레기 등 총 1톤을 5시간 동안 처리했다. 청소 후 깨끗해진 집을 둘러보며 어르신께서도 밝은 미소로 고마운 마음을 거듭 전하셨다.
이성수 동장은 “날은 춥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사랑이 어르신께도 전해졌길 바란다”며 “사례관리사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어르신을 돌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