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관내 어린이의 안심급식 위해 설립된 강동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를 통해 어린이 안심급식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최근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자녀의 전문적인 보육에 대한 부모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이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어린이 급식소의 비위생적이고 부실한 급식 제공과 식중독 발생 보도에 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가고 있어 급식 안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센터는 작년보다 위생순회 방문지도를 강화하여 어린이 급식소별 연 6회씩 방문하여 지도하고 있으며, 교사 대상의 영양순회방문지도 프로그램도 연 3회씩 방문하여 어린이 안심급식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안심급식을 위해 힘을 쏟은 결과, 급식소가 확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7월~8월 관내 센터 등록 급식소 중 50명 미만 급식소 84개소에 대해 집중 지도 점검을 전수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급식소 위생수준 등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점검 내용으로는 개인위생관리, 식재료 사용관련 사항(무허가, 무표시, 유통기간 경과식품의 사용여부), 조리공정관련(식기구 구분사용 및 소독 여부)등에 대해 중점 지도 했다.
점검결과 센터가 지원한지 2년째인 현재, 지원받는 급식소의 부적합 항목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조리실 위생·안전관리 점수는 100점 만점의 평균 76.4점(2013년 9월 기준)에서 현재 89.0점(2015년 9월 기준)으로 위생수준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과 비식품 구분 보관 관리 이행률은 초기 42.2%에서 98.2%로, 쓰레기통 위생관리 이행률은 43.3%에서 86.4%, 조리시 위생복장 착용 이행률은 초기 28.9%에서 72.7%로 가장 많이 개선되었으며, 그 외 조리기구 구분사용, 채소과일 소독, 조리기구 소독 등의 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센터가 올해부터 시작한 조리실 SEMS(Step by step Educational Management System, 단계별 교육 관리 체계) PROJECT에 따라 위생순회방문지도를 적극 진행한 결과이다.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급식소의 조리실 위생관리 수준에 따라 시설을 4단계로 설정하고, 교육 내용 및 교육 방법을 차별화하여 단계별 맞춤형 위생관리가 가능토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어린이급식소 160개(어린이집 150개소, 유치원 3개소, 지역아동센터 7개소)의 어린이 6,337명을 대상 지원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센터는 100인 미만 어린이 급식소에 위생적으로 안전하고, 충분한 영양이 고려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영양·위생컨설팅과 시설장, 조리원 대상 위생교육을 수행하고, 어린이들이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갖도록 바른 영양 섭취 교육과 식생활 예절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원장에 대한 교육 또한 강화하여 지난 9월에는 관내 어린이 급식소 원장 11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급식소 위생관리 포인트 및 환절기 어린이 건강관리에 대한 집합교육을 구청 5층 대강당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2013년도부터 꾸준히 센터의 지원을 받아온 어린이집의 학부모는 “어린이집 조리실과 급식에 대해 어떻게, 얼만큼 먹고 있는지 불안함을 갖고 있었는데 센터에서 조리실 위생관리도 하고, 급식의 전반적인 것을 관리해준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며 향후 센터의 활약을 기대했다.
구 관계자는 “센터의 체계적인 관리 및 교육 체계로 어린이집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많이 해소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단으로 어린이들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