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사이버로 봉사해요~” 강동구 암사1동(동장 이종섭) 자원봉사센터가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름 하여 온라인 청소년 봉사활동 “Hi, Volunteer”다. 컴퓨터,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보다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의 역할은 온라인 홍보에 취약한 복지시설의 사이버 홍보대사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숲과 나무지역아동센터 옥경원 씨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한 복지시설들은 많지만 정작 주민들이 접하는 복지시설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대다수의 복지시설들이 오프라인 홍보에만 익숙해 온라인 홍보가 갖는 파급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온라인 공간에 친숙한 청소년들을 봉사 주체로 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사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암사1동 주민자치회관 정보화교육장에서 2시간 동안 이론과 실습을 포함한 기본적인 교육을 이수한다. 온라인 홍보에 대한 이해는 물론 온라인 모금활동, 네티즌들이 검색하기 쉽도록 유도하는 법 등 구체적인 실무 기술까지 배운다. 지난 17일 첫 회를 시작으로 오는 8월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회차 마다 20명의 아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이 끝나면 본격적인 사이버 홍보 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일단 암사1동에 속한 총 10곳의 복지시설이 그 대상이다. 복지시설마다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홍보용 동영상, 사진, 게시글 등을 올린다. 아이들의 활동 실적에 따라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해준다. 현재 숲과 나무 지역아동센터 측에서 청소년들 스스로 봉사활동 내역 등을 관리하고 활동한 만큼 봉사시간으로 환산해 주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7월 중순경이면 시스템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사1동 이종섭 동장은 “지난 2월 숲과 나무지역아동센터가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이번 봉사활동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는데 청소년들의 호응이 예상외로 높아 확대하기로 했다”며“청소년들은 청소, 잡일 위주의 오프라인 봉사활동에서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온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어서 좋고 최근 경제 사정으로 후원자 모집, 모금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는 복지시설들은 온라인까지 홍보 영역을 넓힐 수 있어 1석2조”라고 말했다. 이번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암사1동 자원봉사캠프(☎442-2590)로 문의하면 된다. -숲과 나무 지역아동센터(☎481-7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