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암사동 선사주거지에 가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에 맛볼 수 있다. 선사시대를 영어학습, 전통놀이 등과 결합시킨 어린이용 체험프로그램부터 호젓한 선사 유적지를 무대로 제 맛을 살린 국악공연까지 다채롭다.
외국인과 함께 영어도 즐기고 역사도 배우고 ‘외국인과 함께하는 암사역사교실’은 영어와 역사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3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2시~4시)씩 모여 수업을 진행한다. 반별로 15명씩 구성돼 외국인들과 선사주거지 전시관을 관람하면서 영어 해설도 듣고 함께 빗살무늬토기도 만들며 영어로 대화도 나눈다. 배운 내용은 윷놀이 등 전통놀이와 퀴즈 문제를 풀면서 확인한다. 수강생은 수업을 위한 학습자료와 MP3 음성파일을 수업 전에 받아 예습도 가능하다. 오는 8월15일까지 선사주거지 홈페이지를 통해 14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수강료는 6만원(3개월). 자세한 내용은 선사주거지 홈페이지(http://sunsa.gangdong.go.kr)또는 마리이야기(☎02-3673-5015)로 문의하면 된다.
전통놀이는 명절에만 즐긴다?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 이제는 추억 너머로 사라져 명절에나 할 수 있는 전통놀이를 암사동 선사주거지에 오면 언제라도 즐길 수 있다. ‘꾸러기들의 전통체험 학습’은 11월까지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참여 가능하다. 20명 이상 단체인 경우 사전 전화예약(☎3426-3857)을 해야 한다. 오전에 각종 전통놀이와 맷돌 갈기, 지게 지기 등 농경문화 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바람개비, 소원 솟대 등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 후에는 움집 및 전시관을 관람하면서 선사시대의 역사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나도 고고학자~ “숨겨진 토기를 찾아라” 고고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체험해보는 프로그램 ‘꼬마손 발굴체험’이다. 먼저 전시관 및 움집을 관람하며 선사시대 역사 설명을 듣고 흙더미 속에 감춰진 선사시대 유물인 빗살무늬토기를 모형 삽을 이용해 찾아낸다. 토기가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작업해야 한다. 발굴한 토기는 여러 가지 그림이나 문양을 그려 넣어 ‘나만의 토기’를 완성한다. 11월까지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평일(월요일~금요일) 운영되며, 사전 전화예약(☎3426-3857)은 필수다. 참가비는 3천원(1인당)
선사유적과 어우러진 흥겨운 우리 가락 한가로운 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선사주거지로 나들이를 나오면 흥겨운 우리 가락을 맛볼 수 있다. 강동 구립 민속예술단 국악팀(단장 최순극)이 11월까지 매월 넷째주 일요일(오후1~2시) 국악 공연을 펼친다. 또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강동지부(지부장 강봉봉)는 12월까지 매월 첫째주 일요일(오후1~2시) 판소리 정기공연을 마련한다. 국제연합 전문기구인 유네스코가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한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한마당’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