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가까이 하고 즐기기 더없이 좋은 가을이 다가왔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직영하는 전문 공연장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2주년을 맞이하여 공연 애호가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 구에서 12일 저녁 7시 특별히 강동구청 전 직원들을 위한 오페라 감상 시간을 마련, 전 직원이 함께 공연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하반기를 맞이하여 더욱 바쁘게 돌아가는 구정업무에서 조금이나마 쉼과 여유를 갖고 오페라 감상을 통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전 직원 오페라 감상은 지난해 10월 푸치니의 <라보엠>에 이어 두번째다. 직원들만을 위한 이번 공연을 위해 무대 위에 올려지는 작품은 바로 롯시니, 베르디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도니제티의 <돈 빠스꽐레(Don Pasquale)>
18세기를 대표하는 희극 오페라 <돈 빠스꽐레(Don Pasquale)>는 자기 재산을 탕진할까 두려워 장가도 들지 못한 구두쇠인 돈 빠스꽐레가 70세가 넘어 유산 상속을 위해 사랑을 시작하려 하는 유쾌하고 코믹한 이야기를 명랑하고 매혹적인 벨 칸토(Bel Canto) 창법의 멜로디에 감미롭게 녹여낸 명작으로 평소 오페라와 친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강동구청 직원들의 공연감상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공연비 대신 1층 로비에 마련된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기부코너에 자율적으로 기부하도록 해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이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문화나눔사업?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이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문화나눔사업은 자체 기획공연과 협의된 대관 공연 대상으로 총 좌석수 10% 이내의 좌석을 관내 사회적 배려자와 지역 봉사자들과 나눔으로써 문화예술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있으며, 2013년 8월까지 3,265명의 대상자에게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런 좋은 뜻에 동참하는 뜻에서 직원들은 입장 시 자율적으로 기탁함에 모금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도 흥겹게 마무리되었다. 이 날 모아진 직원들의 기탁금은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값지게 쓰일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평소 업무로 바빠 공연을 자주 접하지 못했던 직원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맘의 여유를 찾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문화나눔이 보다 활성화 되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도 더 많은 공연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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