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오는 23일(토) 열리는 강동 벼룩시장에서 1일 판매자로 나선다. 여행포럼단원 10명도 함께 한다. 다문화 가정 여성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체험케 하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여행포럼단원들과 함께 물건을 팔면서 서로 친해지는 기회도 갖고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속마음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자는 것. 이들이 판매할 물건은 여행포럼단에서 기증한 의류, 가방 등 200여점.
이번에 참여하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은 현재 다문화가정 정보방에서 같은 처지에 있는 여성들의 멘토로 활동 중인 여성 4명이다. 국적은 베트남, 일본, 중국 등이다. 구 관계자는 “한국 거주 기간 평균 3년으로 비교적 한국생활을 오래한 여성들이 그동안 느낀 불편과 고충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들의 고민을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행프로젝트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여성들 130여명으로 여행포럼단을 꾸린 바 있다. 이들은 도시 환경적 측면에서 여성들이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여성을 배려하는 손길이 지역 곳곳에 미치고 있다.
가령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여성들의 고민인 학교 급식 당번 문제가 강동구 내 4개 초등학교(천일, 선사, 신암, 천동)에서 사라졌다. 구는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이들 학교에 어르신을 급식 도우미로 파견했다. 구는 지역 내 2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급식 도우미 파견을 희망하는 학교에 우선적으로 도우미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