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4월말 기준으로 학생복과 교과서, 참고서 가격이 지난해 말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한숨도 커졌다. 매월 넷째주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교복값이라도 벌어보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오는 5월 23일(토)벼룩시장에서 교복장터를 새롭게 개장한다. 웬만한 성인 정장 한 벌 가격이랑 맞먹는 아이들 교복을 단돈 만원이면 살 수 있다. 세탁부터 수선, 다림질까지 교복장터 운영자인 강동구새마을부녀회(회장 이순남) 회원들의 꼼꼼한 손길을 거쳐 새 것이나 다름없다.
이를 위해 구는 교복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벌 당 1000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지역 내 28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녀를 둔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하복장터 관련 문의는 강동나눔장터(☎427-8988)로 하면 된다. 이순남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장은“일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하고 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의 성과에 따라서 나눔장터에도 상설코너를 마련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강동벼룩시장에는 특별코너가 가득 준비돼 있다. 친환경 재활용과 관련하여 ‘폐식용유로 비누 만들기’ ‘대안 생리대와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자전거 이동수리 센터’ ‘여성 일자리 취업상담버스’가 바로 그것. 자녀들의 경제 교육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벼룩시장에서 요즘 최대 이슈인 ‘친환경’을 체험을 통해 배워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자전거 이동수리 센터에서는 고장 난 자전거를 수리, 점검해 준다. 간단한 부품교체 및 점검은 무상으로 이뤄지며, 5000원 이상의 부품교체는 실비수준에서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여성 일자리 취업상담버스’에 오르면 1:1로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벼룩시장은 23일(토)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상일동 어울마당 방아다리길(동서신의학병원 앞)에서 열린다.
판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강동구 홈페이지(www.gangdong.go.kr)나 한살림 서울동부지부(☎486-0617), 가정복지과(☎480-1357)로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행사당일 현장신청도 가능하다. 자원봉사 신청은 한살림 서울동부지부로 하면 된다. 봉사활동은 질서유지 및 청소 등 행사지원과 판매 자원봉사(판매금액 전액 기부), 문화 공연(학교 동아리 등) 등 3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