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설립한 C40 기후리더십 그룹(C40 Climate Leadership Group)의 제3차 정상회의가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4일간 개최된다.
C40 정상회의는 전 세계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자발적 모임이다. 2005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전 런던 시장 켄 리빙스턴(Ken Livingston)의 제안하여 18개 대도시 대표들의 1차 모임으로 시작됐다. 1차 회의를 통해 C40 기후리더십그룹(C40 Climate Leadership Group)이 형성됐고, 2006년 8월 전 미국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 이끄는 클린턴 기후구상(Clinton Climate Initiative : CCI)과 C40 기후 리더십 그룹 간에 MOU를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맺으며 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은 제2차 뉴욕회의에서 제3차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동경과 경합 끝에 3차 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제3차 서울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에는 파리, 런던, 토론토, 시드니, 도쿄 등 40여개 세계 주요 국가 대도시 시장을 비롯해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와 기업 CEO 등 80여개 도시의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클린턴재단(CCI) 이사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개막식 기조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번 3차 정상회의는 기후변화대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선언문’채택을 통해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친환경도시로서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또한 이번 제3차 서울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개최를 필두로 환경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고도성장을 이루어 내는 서울형 녹색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확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노원, 목동 집단에너지 사업장부지), 월드컵 공원 내 에너지자립형 건물 ‘에너지 제로하우스’ 건립,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운행을 위한 ‘수소 스테이션’, ‘태양광발전시설’ 완공 등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서울형 녹색성장모델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C4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 c40seoulsummi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C40 정상회의에 맞춰 ‘서울 기후변화 박람회’를 COEX에서 동시에 연다. 박람회는 온실가스 감축기술,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자동차 등 각종 친환경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C40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세계 대도시 시장단과 전문가 등이 박람회를 참관하게 되므로 관련 기술과 제품의 홍보 마케팅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모두 300여개 부스가 설치될 전시장은 주제관·도시관·산업관·기술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람회에는 관련 기업 뿐 아니라 클린턴 재단, NGO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국제적인 기관들도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 참가에 대해서는 http://www.c40seoulexpo.com을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