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귀가 솔깃해질 반가운 소식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영화제로 발전한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강동이 함께 참여한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 서울 국제여성영화제는 그동안 여성의 시각으로 삶의 다양한 측면을 다룬 영화를 상영하며 새로운 여성문화 창출에 기여해왔다.
특히 올해는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오는 23일 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에서 열린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세얼간이>의 주연/제작자로 한국에 잘 알려진 인도의 대스타 아미르 칸의 감독 데뷔작 ‘지상의 별처럼’, 국극을 통해 한국의 문화사적 변천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왕자가 된 소녀들’, 여주인공의 트라우마와 보살핌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남성감독 특별전 ‘혜화, 동’등 3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두 번째 상영작 ‘왕자가 된 소녀들’ 상영 후에는 대중문화에 대한 남다른 통찰과 참신한 시각으로 정평이 난 문화평론가 이영미씨의 강연과 영화제를 찾은 강동구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밝고 상쾌한 음악을 연주하는 어쿠스택 밴드‘신나는 섬’의 유쾌한 콘서트도 펼쳐진다.
이번 강동구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영화에 목말라 있는 영화 마니아들에게는 기존 상영관에서 만나기 힘든 영화를 감상하고,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영화제를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여성적 가치 확산을 통해 새로운 여성문화로 도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강동구 주민은 무료이며, 참여방법은 강동구청 문화체육과(☎ 02-480-1410)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30개국 120편(장편 44편, 단편 76편)의 초청작으로 구성된 제 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총 8일간 강동어린이회관, 신촌 아트레온 4개관, 송파CGV(5관), 한국영상자료원,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 등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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