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5월부터 주요 간선도로 3곳을 시범 선정해 쓰레기 배출시간을 대폭 줄인다. 장시간 노출로 발생하는 악취 등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천호대로에 속하는 현대백화점 천호점부터 신한은행 강동역 지점 사이 구간, 천호역 브라운스톤빌딩 앞부터 강동역 강동웨딩문화센터 앞 구간, 방아다리길인 이마트 명일점 앞부터 명일2동 방아다리 주유소 사거리 등 3곳으로 총 4㎞에 달한다.
구는 이 곳의 쓰레기 배출시간을 기존 일몰 후부터 다음 날 3시까지에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일몰 시간을 1년 평균적으로 오후7시로 본다면 7시간이 단축되는 셈. 쓰레기 수거 횟수도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려 거리의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쓰레기 배출 시간에 맞춰 수거하는 외에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 한 차례 더 수거된다.
구는 4월 한 달 간 시범구역으로 지정된 곳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기간을 두고 5월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시범 운영 기간을 갖고 내년에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와 함께 일반주택에서 사용 중인 음식물 수거용기를 새 수거용기로 교체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거용기의 내구연한인 5년이 지나 파손되는 등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에 교체될 새 용기는 본체와 뚜껑이 일체형이라 뚜껑 분실의 염려가 없다. 또 기존의 것은 내통이 별도로 없다면 본체와 내통을 분리해 본체의 파손 우려를 줄였다. 구는 총 4035개를 제작해 파손 상태가 심한 용기부터 우선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