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톡톡 튀는 이색사업을 펼친다.
◇ 전국 최초 장애아동 무료 재활승마교육 첫선 강동구는 장애아동들을 위한 무료 ‘재활 승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관내 지적·자폐성 중증장애인중 치료 효과가 높은 7세~12세까지의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승마교육비와 차량운영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지자체가 직접 장애아동들을 위해 1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사업으로 무료 재활 승마교육을 추진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구는 4월 15일 하남시 소재 미사리조정경기장 내 승마교육장에서 첫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4월 10월말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30분씩 4개월간 교육을 실시하며,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재활승마는 말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아동의 신체발달과 운동능력의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치료법으로 전문치료사와 장애아동이 일대일로 진행하여 자세교정과 심리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사업으로 치료는 물론 장애아동을 둔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강동구 내 거주하는 장애인 현황은 1월말 현재 1만6,225명으로 이중 지적장애 아동과 자폐성장애아동은 480명이다.
◇ 휠체어 수리·지원센터 운영 ‘휠체어 클리닉 수리·지원센터’도 4월말 시범 운영한다. 강동구는 전동휠체어·스쿠터 등의 고장으로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저소득 장애인들을 위해 연간 1인당 20만원 한도 내에서 보조장구를 고치거나 지원한다. 수리는 서울장애인복지관 1층 보조공학센터(☎ 02-440-5891~3)와 연계하여 장애인들이 직접 수리·지원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접수만으로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장애인 도서택배대출 서비스 5월부터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도서관 택배서비스도 실시한다. 대상자는 강동구 내 거주하는 지체, 시각, 뇌병변, 심장, 신장, 호흡기, 간, 장루(腸瘻)·요루(尿瘻) 등 거동이 불편한 1~3급 장애인이며, 올해는 강동구 내 성내도서관과 해공도서관에서 우선 실시한다. 장애인 택배서비스는 장애인들이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택서비스 가입을 한 후, 인터넷을 통해 도서 대출 신청을 하면 우체국 택배를 통해 책을 쉽게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반납도 우체국 택배에 전화 한 통화만하면 가능하다.
◇ 장애인의 날 행사 다채 제29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4월 20일 오후 2시부터 명일동 이마트 앞 광장에서는 장애인 주간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한국시각종합복지관과 함께 점자명함·점자 책갈피 갖기, 휠체어·흰지팡이 체험, 장애인식 문답퀴즈 등 흥미롭게 마련된다. 또한 오는 22일(수)에는 오후 2시부터 강동구민회관에서 지역의 장애인과 가족, 복지시설종사자·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놀이, 민속춤, 종합마술, 노래자랑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 장애인정책 속속 추진 이밖에도 강동구에서는 다양한 장애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 행정도우미와 복지도우미, 주차단속 홍보도우미 등 22명을 채용했으며, 이들은 각 동사무소나 강동구 관내 곳곳을 돌며 행정사무보조, 오자점자 찾기, 편의시설 불편사항 조사,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단속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강동구와 강동CATV와 협약을 채결하여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으로서 1~3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유선방송 시청료 월 1만7000원을 각각 50%씩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1,024가구로 구가 연간 1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