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후 전교 석차 20등 향상, 1:1 컨설팅으로 성적·자신감 모두 향상 유가희(한영고2년·18)양은 2학년이 되면서부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공부를 게을리 한 것도 아닌데 성적이 나빠지자 점점 초조해졌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학기 초 친구의 소개로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기대가 크지는 않았지만, 비용 부담이 적어 속는 셈치고 ‘일취월장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프로그램의 목표가 ‘2학기 기말고사 때 전교 석차 100등 혹은 25% 상승하기’라는 말을 듣고, 다시 공부를 제대로 시작해 보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일취월장 아카데미에서는 제일 먼저 1:1 상담을 진행했다. 단지 특강 정도를 생각했던 유 군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자신의 현재 상황 진단에서부터 공부시간, 방법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학습을 관리해 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주변의 도움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겠다’는 학습 의욕과 자심감이 더해갔다. 매 시간 1:1 학습 컨설팅을 받으며 성적 향상 비법과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추천받기도 하고, 힘이 들 때마다 센터를 찾아가 이것저것 물어보며 해답을 찾아나갔다. 유 군은 센터 이용 6개월이 되는 지난 2학기 중간고사 때 전교 석차 20등이 올라갔다. 성적 향상과 함께 학기 초의 불안감도 떨쳐 버렸다. 유 군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이용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큼 전략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입 때까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이용하며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 사교육 해방 8주 프로젝트… 왜 공부해야 하는지 설득하니 아이도 차츰 변해 김자영(천호동·50)씨는 내년 큰아이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해마다 교육과정이 바뀌고 입학사정관제, 수시전형 확대 등의 얘기를 접하면, 벌써부터 불안해지고는 했다. 실제 영어와 수학·논술·피아노 등 한달에 100만원 이상의 학원비를 지출해 왔다. 그러나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에듀맘 포럼’을 듣고 난 뒤, 김씨는 아이가 꼭 필요로 하는 과목 외에 모든 사교육을 끊기로 결심했다. 비싼 사교육 대신 아이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면 보다 효과적일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수업 첫 날, 강의실은 100여 명의 학부모로 꽉 차 있었다. 김씨는 8주 동안 예·복습훈련, 수업대응훈련을 비롯해 ‘학습유형에 따른 솔루션’, ‘대화법’ 등의 학부모 교육을 받았다. 아이에게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설명하고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게 무엇인지 지켜봐주는 시간이 늘었다. 또한 힘든 부분이 생기면 다그치기보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만들어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집안의 선생님인 부모들에게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학원에만 의지했던 마음을 버리고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며 에듀맘 포럼 과정에 만족을 표했다.
□ 전국 최초의 통합 교육지원 공간,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1:1상담부터 동기부여캠프·학습클리닉 등…1년간 약 3천명 이용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입학사정관제 등 복잡한 입시전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통합 교육지원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입시와 진로 상담을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과 관련된 동기부여 캠프, 다중지능계발교실, 자기경영아카데미, 자기주도학습 클리닉, 과목별 학습전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요즘과 같은 입시철에는 1:1 상담 열기가 뜨겁다. 직장인 학부모 교실 등을 마련해 학부모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 프로그램은 총 68회 과정으로, 1년간 수강 학생과 학부모 총 2,947명이 이용했다. □ 1주년 기념 포럼 및 참여한마당…전문가 상담·학업 성취도 등 체험 한자리에 강동구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1주년을 맞아 3일간의 행사를 기획했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개관 1주년의 운영 성과와 앞으로의 교육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오후 2시, 구청 대강당)을 오는 16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이택휘 교장과 강동교육지원청 홍덕표 중등교육과장, 와이즈멘토 조정은 팀장 등이 참석해, ‘지역자원으로서의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발전 방안’, ‘진로교육의 중요성과 올바른 방향’, ‘학습상담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게 토의한다. 또한, 17~18일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다양한 학습·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참여한마당’을 운영한다. 행사는 전시마당과 체험·참여마당, 진단·검사마당, 상담마당으로 구성된다. 자기주도학습과 관련해 <비전보드 만들기>, <진로 체험>, <창의력 계발 활동>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진단 검사(학습능력, 학업성취도, 학습유형, 진로 등)>를 진행한다. 학부모들을 위한 <학부모 유형검사>는 부모의 자녀양육 스타일을 진단하는 시간이다. 상담마당에서는 과목별 자기주도학습법, 대학 진학 등을 상담하는 <전문가 1:1 상담> 코너가 마련되며, <전공별 대학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학과와 전공에 대해 궁금한 점 또한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마당의 대입 정시 상담, 체험·참여마당의 비전보드만들기과 창의력 계발활동 체험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slc.gangdong.go.kr)에서 12월 1일(목)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이외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신청 후 참여하면 된다. (신청 문의 :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481-6663, 481-7773)
□ 학교 방문 · 온라인 콘텐츠 · 고교-대학 연계…센터 기능 업그레이드 계획 강동구는 앞으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의 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부터 58개 초·중·고교를 직접 방문해 학습 방법을 교육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한다. 또한, 사이버 콘텐츠를 제작해 센터 방문이 힘든 학생들에게까지 교육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체험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고교-대학간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동기를 부여해 나가기로 했다. 자기주도학습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대비해, ‘자기주도학습 지도사’도 적극 양성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교육과 입시에 막연하게 불안감을 갖고 있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가 방향키 역할을 해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교육을 활성화하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지난 10월, 국토해양부가 주최하는 도시대상에서 교육·과학 부문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2009년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 급식’을 제공한 것을 비롯해 ‘명문고 육성’, 전국 최초로 설립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학업과 인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좋은 중학교 만들기’, ‘건강한 학교 만들기’ 등의 공교육 살리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내년에는 교육 분야에 6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다 질 높은 교육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