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나눔문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부, 봉사 등의 나눔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회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도 연말 연시를 앞두고 관내·외 기업들과 손잡고 소외이웃과 함께하는 ‘봉사 송년회’ 나눔문화가 눈길을 끈다.
구에서는 관내·외 기업과 매월 테마를 정해 자원봉사 릴레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해 지역의 어려운 소외계층과 연계하여 기업에 적합한 봉사활동을 알선해 주는 ‘기업봉사 365’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이상 정기적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기업봉사 365’ 프로그램은 지난 1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봉사활동 분야는 다양하다. 복지시설 청소, 식사조리 등의 노력봉사를 비롯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 어린이와 토요 여가활동 함께하기, 홀몸노인을 위한 집수리, 의료봉사, 장애인 동행 나들이, 외래식물 제거 등 기업의 봉사활동 여건에 맞는 분야의 프로그램을 엮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기업봉사 365’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주)이마트 명일점, 천호점을 비롯해 총 24곳으로 기업 참여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기업들은 연말 송년회를 맞아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체감온도가 예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발벗고 나서 주위의 훈훈한 귀감을 사고 있다. (주)세종티엔씨는 연말 송년회 비용으로 3,000장의 연탄을 후원해 강일동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으며, (주)이마트 명일점과 천호점, (주)대한도시가스 직원들은 김장김치를 손수 담가 소외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으로 값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 3일 운영본부 직원 70여명이 서울시립양로원을 방문해 어르신과 함께하는 따뜻한 ‘송년회’를 열었다. 겨울철 보습효과에 좋은 천연건강비누를 함께 만들고, 간식과 즉석 퀴즈게임 등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어르신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든 천연건강비누 중 일부는 병원 임직원들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후원품을 마련해 서울시립양로원을 다시 찾을 예정이라고 병원관계자는 전했다. 강동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기업 참여의 송년 자원봉사를 통해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술 마시는 송년회 대신 저소득층과 함께 하는 착한 송년회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새로운 나눔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고 전했다. 그간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환경보전 봉사활동을 해왔던 (주)인토외식산업(길동 소재)은 오는 17일 지역아동센터 저소득층 어린이 30여명을 매장으로 초청해 ‘12월의 크리스마스 행복파티’ 를 열어 외식체험, 전시장 관람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 길동사거리점, (주)보끄레머천다이징, SC제일은행 굽은다리역점과 천호점, 권홍아카데미 등 기업들의 ‘송년회’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어려운 때 일수록 소외이웃과 희망을 나누는 의미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신청 및 문의 : 강동구자원봉사센터 ☎ 476-5518, 472-0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