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해부터 업무택시제를 운영하고 있다. 업무택시제란 기업체나 공공기관이 업무출장 시 또는 고객 접대 시 승용차 대신 콜택시를 이용하는 제도다. 서울의 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을 완화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6년 서울시에서 도입됐다.
구는 업무택시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참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건물 각층 바닥면적 합계가 3,000㎡이상이고 부설주차장 규모가 10대 이상인 기업체에서 7개월 이상 업무택시제를 도입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을 최고 30%까지 감면해준다. 연간 500만원 이상 교통유발부담금을 납부하는 기업체일 경우 업무택시제를 이용하게 되면 15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 이 외에도 기업체에서는 차량 구입비와 기사 인건비, 유류비 등 승용차 운행에 따르는 부대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불황으로 손님이 줄어 울상인 택시업체 역시 경영난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서비스를 시행하는 콜센터는 ▲나비콜(SK마켓팅앤컴퍼니어/☎1599-8002) ▲엔콜, 친절콜(동부앤티에스/☎2289-5355) ▲에스택시(에스콜택/ ☎2241-8255) 등 4곳이다. 업무택시제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체는 업무택시 제공업체와 콜서비스 이용절차, 택시요금 결제방법, 약정기간 등을 미리 협의해야 한다. 이용에 따른 요금은 후불제로 콜센터에 지급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들 서비스 업체는 GPS를 이용해 최단거리에 있는 택시를 지정 배차해주기 때문에 필요 시 전화하면 5~10분 안에 이용 가능하다”며 적극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