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신주, 가로등 외관은 누더기 옷을 걸친 이처럼 초라하다. 각종 스티커 광고물, 전단지 등 불법광고물로 얼룩지기 때문이다. 광고물을 제거해도 접착제가 달라붙었던 자국은 쉽게 지워지지도 않는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5월22일까지 약 2개월 간 전신주 및 가로등주 등 공공시설물에 부착된 불법첨지류와 광고물잔재 일제정비 기간을 갖는다. 단속이 뜸했던 겨울철 동안 발생한 불법광고물을 말끔히 제거한다는 취지다. 정비 대상은 전신주 및 통신주 12000여개, 가로등주 3500여개, 신호등주 2200여개다.
구는 우선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2차선 이상 대로변을 중심으로 제거하고 대로 정비가 끝나면 각 동별 이면도로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 일제정비 기간을 통해 발생한 상습적인 불법광고물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