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장 맘들의 고민 1순위가 바로 육아문제. 급한 맘에 친정 엄마, 시어머니께 SOS를 치지만 그마저도 힘든 여성은 그야말로 난감 그 자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이라도 이용하고 싶지만 대부분 저녁 7, 8시면 문을 닫는다. 직장여성들은 때마다 찾아오는 야근과 회식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들은 24시간, 365일 필요할 때 언제든지 아이를 대신 맡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3월20일부터 본격적으로 ‘아이돌보미’서비스를 시작한다. 야근·출장·질병 등 긴급하게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해주는 것.
서비스 이용 대상은 생후 3개월부터 만12세까지의 영유아와 어린이를 둔 가정이다. 월80시간, 연간 480시간 내에서 언제든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홈페이지(www.idolbom.or.kr)에 회원 가입 후 아이돌보미가 필요한 날로부터 1,2일 전에 예약하면 된다.
특히 구는 경제적 문제로 인한 저소득층의 이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간당 최고 4천원을 지원해준다. 시간당 서비스 이용료는 5천원. 전국가구 평균 소득이 50%이하인 가정은 천원(1시간 기준), 100%이하인 가정은 4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아이돌보미는 식사와 간식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 놀이활동도 하고 보육시설·학교·학원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원)도 책임지는 등 부모가 없는 동안 부모의 육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구는 50시간의 양성교육을 마친 아이돌보미도 자체 심사를 통해 채용했다.
구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시간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시설 보육이 갖는 시간적 한계를 보완해 직장여성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동어린이회관(☎ 476-0027)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