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도심 한 곳에 심은 땅콩과 생강이 자연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무럭무럭 자라나 드디어 수확의 기쁨을 맞게 됐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오는 28일 9시 30부터 11시까지 일자산자연공원의 영농체험장에서 향토작물을 직접 수확해보는 체험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 영농 체험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지난 7월 향토작물을 직접 심었던 둔촌동 위례초등학교 2학년 학생 30명이 참여해 땅콩, 생강, 토란 등을 직접 캐보는 체험행사다. 아이들은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향토작물의 생육과정과 수확방법을 익히고 현장에서 직접 땅콩을 삶아 먹어보는 시간도 가져 즐거움은 두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다양한 영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일자산 영농체험장에서 모내기 체험, 허수아비 만들기, 메뚜기잡기, 가을걷이, 향토작물 심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 다채로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에게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즐거움을 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