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콘크리트에 주차된 차량으로 주민생활공간이 부족했던 천호동 일대 골목길이 사람중심의 골목길로 바뀌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천호1동 231번지와 233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지난 9월 초 시작한 2010년 생활도로 및 아름다운 골목 조성사업 공사가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는 물론 주민휴식공간 조성 등 주민편의를 최우선으로 했다는 점에서 주민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차로폭을 통행에 필요한 최소폭(3.0m)만 남기고 보행공간으로 활용, 과속방지를 위한 험프(hump)를 설치, 경사 구간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을 해 주민의 안 전 보행로를 확보했다. 또 도로포장 시, 시각적으로 차분하고 안정감을 주는 녹색계통의 색을 사용해 보행우선이라는 시각효과를 주었다.
이와 함께 골목길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주민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미관이 저해되는 공간을 친환경 페인트로 벽면을 도색하고 따뜻한 느낌의 데크와 폐목재를 재활용해 만든 의자를 설치해 주민생활에 필요한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골목길을 개선했다. 또 녹지를 조성하고 한전주, 통신주, 소화전함에 강동구 구화인 매화와 암사동선사유적지를 시트로 제작 · 부착해 불법주차와 불법 홍보물 게시 방지는 물론 주민에게 구정 상징물 홍보 등 여러모로 개선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구는 주민의 주거공간과 가까운 골목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을 펼쳐 2007년도와 2009년도에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아름다운 골목 ‘우수구’를 수상한 바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 생활도로 및 아름다운 골목 조성 사업은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질 높은 녹색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