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는 없을까? 최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사회차원의 보호시스템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어린이 안전보호에 대한 중요성과 보호대책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에 대한 지침이 없어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란 쉽지 않다.
이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등·하굣길에 발생할 수 있는 학교폭력과 어린이 대상 아동범죄 및 교통사고 예방활동 등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여,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는 지난 25일 전국 최초로「강동구 어린이 안전지킴이단」운영·지원 조례를 구의회에서 의결 받아 현재 9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던 것을 내년에 관내 25개 전 초등학교에서 구성하는 체계적인 운영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강동구 어린이 안전지킴이단」은 각 초등학교에서 30명 내외의 어린이 보호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는 학부모 등을 구성하여 학교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하루 2명씩 3개조로 편성하여 6명이 3시간씩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 학교주변 배회 어린이 선도, 학교 통학로와 놀이터·공원 등 취약지역 순찰 및 그 외 어린이 안전보호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학교별 안전지킴이 단장으로 구성된 강동구 어린이 안전지킴이 협의회를 두어 정보교환, 자료수집, 활동평가 및 추진실적 보고 등 안전지킴이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구에서는「강동구 어린이 안전지킴이단」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활동에 필요한 예산지원, 교육실시, 우수활동사례 발굴, 어린이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전지킴이 활동에 대한 만족도 조사 및 활동실태 점검 등으로 안전지킴이단 운영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내 어린이 보호 활동 단체와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관내 경찰서 및 지구대와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강동구 어린이 안전지킴이단’ 운영이 활성화되고 어린이를 위한 지역의 안전보호망이 체계적으로 정착, 확산되어 안전하게 활보할 수 있는 강동거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