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개최되는 제15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이색적인 부스가 설치되어 눈길을 끌것으로 본다.
해마다 국제결혼을 통해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인들이 한국 생활에 자부심을 갖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고자 화합과 체험의 장인 ‘다문화 체험 부스' 설치하여 운영한다.
‘다문화 체험 부스’ 는 선사문화축제 기간 중 구에서 처음 운영하는 것으로 지난 7월부터 다문화가정과 결연을 맺어 문화, 통역 등의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멘토인 구 직원과 멘티인 다문화 가족이 함께 마련한 자리이다. 다문화 멘토링은 ‘나를 열고, 너를 받아, 하나된 우리로-우리는 한국인’이라는 테마로 통역서비스 지원과 자국의 문화를 알리게 된다.
오는 9일은 ‘축제의 나라 필리핀’의 날, 10일은 ‘칭키즈칸의 나라 몽골’로 정하고 문화안내 포스터 전시, 민속물품 전시, 전통의상 포토존 등의 상설 전시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필리핀의 대나무춤 공연과 전통음식인 바나나 튀김 시식, 몽골의 마두금 연주와 전통음식인 호쇼르 시식을 체험 할 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선사문화축제에서 타국의 정취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재한 몽골학교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사회적 기업인 나섬 공동체의 천연비누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 멘토링 참여자인 직원 10명, 다문화가정 6가족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외국어 지원, 문화체험, 관공서 이용법 등 다문화인들이 낯선 타국에서 적응하는데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월 1회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우의를 다져 왔으며 이번 구 행사도 직접 참여하는 계기를 갖게 된 것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딘내린(필리핀)씨는 “여러 필리핀 친구들과 함께 직접 강동구 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아름다운 섬과 축제가 가득한 고향 필리핀을 소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구 직원은 “그간 한국을 알리려고만 했지 정작 그들이 살아왔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음을 실감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과 불편한 시선을 배제하고 따뜻한 이웃으로 바라볼 수 있는 소통과 희망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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