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한마음 봉사의 날’에 참여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외어르신들이 최소 6만원 정도의 의료비와 생활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마음 봉사의 날’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중 영양주사 투여, 양·한방 진료, 식사제공, 이·미용 등의 유료 이용료를 조사해 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병원, 한의원 등 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마다 가격차가 있어 영양주사 1회 투여비용, 한방 1회 진료비용, 양약 조제 3일치, 1회 외식비 등을 기준으로 최저가로 비용을 계산해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한마음 봉사의 날’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어르신 중 무작위로 120명을 선정해 지난해 9월 중 실시했던 이용만족도 결과도 내놓았다. 그 결과 이용자의 94.2%(113명)는 직업이나 소득이 없는 70~80대 어르신이었고 60%(72명)는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었다. 또 월 소득 50만원이 넘는 이용자는 10.8%(13명)에 불과했다. 월수입이 50만원 미만인 이용자가 80.0%(96명)였고 전체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인 56.6%(68명)는 건강상태도 좋지 않았다. ‘강동 한마음봉사의 날’에 대한 만족도는 86%(103명)로 높게 나타났다.
이용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서비스는 ▲무료약국 ▲점심식사 ▲양·한방진료 양방진료 ▲이미용 등 건강증진과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꼽혔다. 강동한마음봉사의 날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 외에도 ▲혈당·치매검사 ▲혈압검사, 응급대기 ▲한방차 대접 ▲기공마사지 ▲가훈 써드리기 ▲공연 등이 있다.
추가 신설을 희망하는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전문 의료진료(36.1%) ▲교양강좌 및 복지지원 상담실 운영(21.4%) 순으로 응답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관련 서비스를 추가 신설하고 조리시설 보강 등 이용편의 향상을 위한 방안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인회관 내 있던 노·노(老老)상담센터가 기존 강동구민회관 2층 ‘문화의 집’을 리모델링 해 1월 중순 경 새로 오픈되면 ‘강동한마음 봉사의 날’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이용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5년 11월 첫 운영을 시작해 매월 셋째주 화요일마다 소외 어르신과 자원봉사자간 나눔의 장을 마련해온 ‘강동한마음봉사의 날’은 13년간 154회를 운영했다. 매회 강동구자원봉사연합회 소속 20개 단체 및 2개 기관, 20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했고 지난해에만 1만5천여명의 소외이웃이 이용했다.
155번째 ‘강동한마음봉사의 날’은 오는 20일(화)오전10시30분 강동구민회관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에는 암사3동 늘복된교회(담임목사 최상림)에서 점심식사 재료비 일체를 후원하기로 했다.
※ 사진 별첨 : 강동한마음봉사의 날 영양주사 투약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