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강동구가 해바라기 씨를 활용해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바이오디젤(Biodiesel)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고 도심 속에서도 황금빛 해바라기 물결로 장관을 이룬 꽃밭도 감상해 볼 수 있는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을 8월 31일 문 연다.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은 강동구가 암사동 132번지 일대에 가로수를 잠시 식재해두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올해 4월 개장했으며,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이다. 총 2,120㎡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봄에는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며 유채씨를 추출해 기름을 짜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과정을 선보이고 있으며, 해바라기꽃이 만발하는 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31일부터 가을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을 맞는다.
이곳에서는 바이오디젤을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바이오디젤을 주유도 하고 자동차도 타볼 수 있다. 또, 자전거 패달을 밟으면 전구에 불이 켜지고 선풍기가 돌아가는 ‘자가발전 자전거’도 타볼 수 있고, 태양열을 동력으로 달리는 모형 '태양광자동차'를 만들어 직접 운행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에서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8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월·수·목·토·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가족단위 일반들에게도 개방한다. 또 올해 하반기중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 곳곳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하고, 가을이 깊어지면 그림 그리기대회와 글짓기 대회도 열 예정이다.
강동구에서는 이곳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에서 연간 해바라기씨를 통해 740ℓ의 바이오디젤(BD20)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봄에는 유채씨에서는 600ℓ의 바이오디젤을 얻은 바 있다. 한편 강동구는 2006년 12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구청에서 운영하는 30대의 모든 청소차량에 사용하여 연간 1억3,000만원의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바이오디젤(Biodiesel)이란? 바이오디젤은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식물성 연료를 말한다.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경우에는 경유에 5∼30%를 섞어 사용하는데, 혼합비율에 따라 BD5(바이오디젤 5% + 경유 95%), BD20(바이오디젤 20% + 경유 80%)과 BD100(바이오디젤 100%)으로 불린다. 한편 1,500㎡당 유채기름 채취량은 85ℓ, 해바라기기름은 105ℓ를 채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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