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연 3만원으로 강남 지역의 유명 입시 학원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3월부터 ‘강동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강동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은 강남구에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수능방송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해 구는 지난 1월 강남구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연회비 3만원만 내면 강남 지역의 유명 입시 학원 강사는 물론 특목고 현직 교사 등 110명의 전문가가 진행하는 7,500여 개 강의를 1년 내내 원하는 대로 들을 수 있다. 고교생을 위한 수능·내신 강의, 대학별 전형에 따르는 논술·면접 및 수시 특강과 예비 고교생들을 위한 ‘중3 내신’‘중학교 논술’ 등 중·고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또 서울대에 입학한 선배들이 전하는 학습 노하우나 전문 학습법을 공유하는 ‘학습법 특강’도 제공된다.
또 ‘강동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총 가입자의 10%는 무료 수강의 기회가 주어진다. 저소득층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구의 배려다. 방송을 수강하는 학생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이들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
구는 지역 내 중학교 및 고등학교 25개교에 공문을 발송해 지역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도 마쳤다. 180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수능방송’ 가입 의사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가입 의사를 밝힌 응답률이 92%(1656명)에 달했다. 현재 강동구 내 25개 중·고등학교에는 32000여 명의 학생들이 소속돼 있다.
강좌는 강동구 홈페이지(www.gangdong.go.kr)를 통해 접속하거나 인터넷 주소 (http://gdtv.gangdong.go.kr/default2.asp)로 바로 접속해 수강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이번 인터넷수능방송 운영을 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학생들은 보다 편리하게 우수 강의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