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서는 이주민과 소외계층의 문화적 향수에 대한 관람기회를 마련하는 다문화 국악뮤지컬「러브인아시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강동구·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08년부터 전국 자치단체를 순회하며 공연하고 있다. 지난해 관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이번엔 강동구에서 공연을 유치하게 되었다. 13일 오후 7시부터 강동구민회관에서 개최되는 이 공연 행사는 다문화 가정을 위로하는 구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한국전통문화예술단 소리나루 단원 70여명이 국악뮤지컬「러브인아시아」를 선보이게 된다. 「러브인아시아」는 한국에 시집 온 아시아 지역의 세 며느리들과 전통을 고수하는 시어머니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극적인 화해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다문화 가정의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기획·제작되었다. 전통 판소리극과 뮤지컬을 접목시켜 노래와 춤, 대사가 한데 어우러진 이 공연은 판소리의 대중화를 위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장르로서 아시아 각국의 음악과 동서양의 음악이 융합하여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무대예술 세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공연신청은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 일반인도 관람이 가능하며 인터넷 사전신청 (www.gangdong.go.kr) 또는 당일 입장이 가능하며 공연료는 무료다. 이번 찾아가는 다문화 뮤지컬 「러브인아시아」는 우리 사회에서 점차 크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다문화인들이 더 이상 남이 아니며 그들과 자녀들이 당당하게 우리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고 자라야 하며 우리 스스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그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 한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공연을 통해 다문화인들에게는 문화공연의 장을, 주민들에게는 다양성을 접하게 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