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8일부터, 구석기~신석기시대 예술품 120여 점 전시 - 제29회 강동선사문화축제 기간 중 다양한 전시연계 체험 프로그램 운영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오는 10월 8일부터 내년 6월까지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의 첫 번째 특별전 ‘선사예술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은 서울 암사동 유적에 위치한 신석기시대 전문 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공주시 석장리박물관에서 진행한 특별기획전의 순회 전시로, 선사시대 인류의 예술 변천사를 연대기별로 조명한다. 석장리박물관의 구석기시대 전시에 신석기시대 예술사까지 총망라하였으며, 이를 통해 후기 구석기시대 유럽의 동굴벽화, 여인상, 동물 조각상부터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다양한 예술품 12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선사예술의 기원’에서는 인류의 두뇌 발달과 석기 제작 기술의 발전으로 예술 활동이 가능하게 되었음을 소개한다.
2부 ‘구석기 인류, 생각을 표현하다’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 여인상과 동물 조각상 등을 통해 구석기 인류의 생각과 표현 방식을 살펴본다.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인상인 ‘홀레펠스 여인상’과 4만 년 전 독일 홀레슈타인 슈타델에서 발견된 반인반수 조각상 ‘사자인간’도 만나볼 수 있다. 3부 ‘동굴에 남겨진 예술가의 흔적’에서는 유럽 후기 구석기시대 동굴벽화 14점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가 “알타미라 벽화 이후의 모든 미술은 쇠퇴했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후기 구석기 동굴벽화는 중요한 예술사적 작품이다.
4부 ‘한반도 신석기인의 예술’에서는 ‘빗살무늬토기’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비너스로 불리는 ‘울산 신암리 여인상’ 등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예술품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유럽의 선사시대 복원 전문가들이 구석기시대 동굴벽화와 여인상, 동물 조각상 등을 당시 방식으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석장리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및 부산대학교박물관의 선사시대 대표 유물들도 함께 전시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 해설은 SBS 최영아 아나운서의 재능기부로 제공되며, 관람객들은 전시 패널의 큐알(QR) 코드를 개인 휴대폰으로 인식해 그녀의 친근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장 체험 구역에서는 ‘나만의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동굴벽화 반응형 체험 영상’ 등을 운영한다.
10월 12일(토)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29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는 ‘동굴벽화 그리기’와 ‘흙으로 인형(토우) 만들기’ 등 전시와 연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의 첫 번째 특별전에서 인류 예술의 기원과 걸작들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선사시대 문화를 더 깊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전문 박물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