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안전 실시간 모니터링…독거 어르신 응급상황 시 즉각 대응 - 고위험 은둔형 어르신 가구 대상으로 올해 응급벨 50대 지원…내달 14일까지 참여자 접수
“혼자 사시는 어머니와 연락이 안 되면 걱정이 될 때가 많았는데, 응급벨을 설치하고 나니 밤에 잠은 푹 주무시는지, 더운 날에 환기는 잘하고 계신지 등을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 돼요”
강동구(이수희 구청장)가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응급상황 시에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독거 어르신 응급벨 사업(이하 응급벨)’을 추진하고 다음달 14일까지 추가 설치 참여자를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독거 어르신 응급벨(이하 응급벨)’은 어르신들이 응급상황에 처할 경우 호출기를 누르면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되는 것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의 활동량, 주거지의 밝기·온도·습도 등의 환경 정보도 함께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호자는 대상자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건강과도 직결되는 혹한기·혹서기의 집안 온도나 환기 여부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사업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전화도 더 자주 하고 소통이 늘었다”며 “위급한 상황에도 꼭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동구 민선8기 약속사업인 ‘독거 어르신 응급벨 사업’은 2022년 50대 지원으로 시범 운영한 이후, 보호자와 이용자들의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구는 올해 응급벨을 50대 추가 설치 지원하고 2026년까지 총 200대를 운영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치 지원 대상은 방문 서비스를 거부하는 ‘은둔형 안전 취약 독거 어르신’으로, 신청이 몰릴 경우엔 기초연금 수급자, 80세 이상의 고령자, 일반 사각지대의 독거 어르신 순으로 선정된다.
응급벨 설치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다음 달 14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선녀 어르신복지과장은 “응급벨은 바쁜 현대 사회에서 멀리서 사는 보호자가 어르신의 안전을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어르신이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버튼 한 번으로 응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독거 어르신 응급벨을 통해 어르신이 안전하고 보호자 분들도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응급벨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청 어르신복지과 또는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