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 다문화가정을 지역사회 일원으로 껴안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련한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성내2동 ‘행복교실’이 올해 3기 과정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3기 과정은 지역 내 자원을 다양하게 연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해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다. 기존에는 종교시설인 오륜비전센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면 이번에는 강동어린이회관, 강동도서관, 강동구보건소, 강동적십자회, 고도아트, 자원봉사센터 등 다양한 시설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된다. 강동도서관에서는 자녀들을 위한 ‘동화구연’과 ‘독서지도’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보건소는 보건소 투어를 통해 다문화가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보건소 프로그램과 이용방법 등을 알려준다. 강동적십자회에서는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고도아트에서는 ‘사진첩 만들기’프로그램을 지원해준다. 또 성내2동 주민센터에서는 한국어수업과 문화예절 교육 등을 맡는다. 이와 함께 오륜비전센터에서는 태교 및 출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강동어린이회관의 ‘치료놀이’와 ‘요리나라’, 오륜비전센터의 ‘태교 및 출산 교육 프로그램’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수강생들의 요구 사항을 십분 반영했다. 지난해 참여했던 수강생 대부분이 출산으로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수업을 듣기가 힘들어진 것. 따라서 자녀 육아 등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행복교실은 3월6일(금)오후 2시 개강해 7월3일(금)까지 4개월 간 38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3월5일까지 성내2동 주민센터(☎489-0857)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한편 이번 행복교실은 결혼이민자들의 평생학습을 통한 다문화 가정의 사회적 통합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해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