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이수희 구청장)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일전이 열린 지난 7일, 둔촌동 소재의 강동 스포츠 맛의 거리에서 구민 800여 명과 함께 거리 응원을 펼쳤다.
구는 이번 거리 응원전을 위해 대형 모니터를 설치하고, 구민들이 편하게 바닥에 앉아 응원할 수 있도록 돗자리를 준비했다. 또한 상인협의체와 연계하여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가맥(거리맥주) 파티'를 진행했다. 준비한 음식은 모두 품절될 만큼 반응이 좋았다.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경기가 밤 11시까지 이어졌음에도, 구민 대부분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소리높여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경기에 앞서 한국체육대학교 응원동아리인 '천마응원단'에서 응원의 열기를 북돋고, 다양한 밴드 공연과 인기가수 미스트롯 정미애의 노래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행사에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 만큼, 구는 건축안전센터, 재난안전과, 보건행정과 등 관계 부서를 통해 행사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강동경찰서, 강동소방서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질서유지 및 안전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기 종료 후에는 구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결승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구민들과 상인협의체가 솔선하여 주변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함에 정리하는 등 행사장 정리에 손을 보탰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 스포츠 맛의 거리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들을 배출한 한국체육대학교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곳으로,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번 응원전을 마련했다.”며 “민관이 협력해 한마음으로 치러낸 이번 축제를 통해 강동 스포츠 맛의 거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