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이계중)가 오는 6월 1일 자전거 종합서비스 센터의 문을 연다. 센터에서는 자전거 수리(이동수리 포함), 무료 대여, 자가 정비 코너 운영, 자전거 관련 정보제공 등 자전거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덕동 302번지 고덕역 인근에 243.73㎡규모의 단층으로 건립된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에서는 3명의 자전거 수리 전문기사가 상주하여 고장 난 자전거를 고쳐준다. 펑크 등 간단한 수리는 무료이며, 부품 교체 등이 필요한 경우 부품비만 내면 된다. 또한 센터 한쪽 코너에 수리 공구와 수리에 필요한 매뉴얼을 비치해 둬 자가 정비도 가능토록 했다.
원거리 주민들을 위하여 1t 급의 이동수리차량도 마련했다. 전문 수리 인력 2명이 18개 주민센터를 돌며 자전거를 고쳐준다. 구는 센터를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연중(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운영하여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할 예정이다. 다만, 이동 수리 서비스는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센터에서는 성인, 청소년, 유아용 대여 자전거 80여대를 확보하고 누구나 신분 확인 후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타고 반납할 수 있는 무료 자전거대여소도 운영한다. 단, 구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 시간을 1일 정도로 제한을 둘 방침이다.
구는 또 센터 안에 방치 자전거 보관창고도 마련했다.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즉시 수거하여 일정기간(30일) 보관 후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센터 수리인력을 활용, 수리하여 저소득 가정이나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기관에 기증하는 (가칭)“사랑의 자전거 나눔 운동”을 센터 위탁 업체인 사회적 기업인“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앞으로 아파트 단지나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에 대한 기증사업도 벌여 “자전거 나눔 사업”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자전거 활성화 정책에 빠져서는 안 될 요소가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다. 구는 지난해 광진교 남단, 천호대로(길동생태공원~상일초교 입구)구간 등 2.12㎞ 완성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천호대로(천호사거리~길동생태공원),고덕뒷길(선사초교~강일동 입구 남측), 방아다리길(길동생태공원~고덕뒷길),둔촌로(둔촌사거리~길동사거리)등 폭 1.6~2.5m, 연장 10.6㎞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2013년까지 연장 16.65㎞를 추가로 조성해 총 29.37㎞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를 개통시키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그런가하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자전거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자전거 생활화를 솔선수범해야 주민들에게도 적극 권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구는 6월부터 직원들 자전거에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를 부착해 구청 청사 후문에 설치된 자전거 출퇴근 시스템을 통과할 때마다 출퇴근 시간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해 하루 당 천원에 상당하는 복지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30 ~ 40명 정도가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사용하고 있지만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이용 숫자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 5월 1일 문을 연 자전거 안전 체험장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초보자들에게 안전한 자전거 이용법을 알려주는 등 자전거 이용 인구 증가에 따른 안전 대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강동구 외곽의 녹지축을 잇는, 거대한 생태 통로인 그린웨이 작업을 전국 최초로 벌였던 생태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강동인들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여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 별첨 : 6월 문을 열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 외관 및 지난 5월 조성된 자전거 안전체험장 교육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