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올해 6월 말까지 지역 내 5개 유치원(서울, 예크, 예슬, 송원, 성보나)에 대한 2010년 어린이 보호구역(이하 스쿨존) 개선공사를 완료한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2004년부터 진행된 스쿨존 사업 구간이 초등학교 25개교, 특수학교 2개교, 유치원 16곳, 보육시설 5곳 등 총 48곳으로 늘어나게 되며, 이를 위해 총 55억 원이 투입됐다. 이와 함께 서울시립양로원은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했다.
노인·어린이 보호구역은 교통 약자인 노인과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복지시설, 초등학교, 유치원, 보육시설(100인 이상)의 반경 300m 이내에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각종 교통규제를 강화하는 등 교통 약자가 보호받는 공간이다. 통학로 상의 보·차도를 분리하거나 보행자 보호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도로형태를 변경하거나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해 과속을 방지하고 진입로를 칼라포장하고 도포식 미끄럼 방지포장을 하는 등 여건에 맞는 시설들이 도입된다.
구는 앞으로 4월 말까지 그동안 조성된 스쿨존 구역의 교통안전 시설물 실태 조사를 벌여 사후 정비에 나서는 한편 내년에도 100인 이상 보육시설과 노인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추가적으로 보호구역을 지정해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했지만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뒷받침돼야 교통 약자들이 사고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다”며 “보호구역 안에서 안전 운행하고 보행로를 무단으로 점유하지 않고 불법 주정차하지 않는 등 주민들의 참여로 안전한 보행로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