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서울시 최초로 폐수, 폐기물, 대기 분야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자율적 환경관리 제도인 ‘그린사업장 인증제’를 5월부터 시행한다.
그린사업장 인증제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환경기술지원단을 파견해 환경문제 해결방안을 찾아주고 기업 스스로 환경관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지원 및 교육 등을 해준 후, 오염물질 법적 배출허용기준보다 50% 이상 줄인 사업장을 선정해 각종 지원과 융자 혜택 등을 주는 제도다. 이미 자율적 환경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환경관리 실태가 양호한 사업장도 선정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구에서는 오는 4월 20일까지 대학교수, 연구원, 환경관리전문가 등 약 10명 내외로 환경기술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4월 말까지 관내 세차장, 액세사리 제조업체, 염색업체, 병원 등 수질분야 149개소,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도장(塗裝)시설, 폐기물처리시설 등 대기분야 72개소 등 총 221개소를 대상으로 그린사업장 인증 희망업체를 모집해 5월부터는 본격적인 기술지원과 그린사업장 인증에 나설 방침이다.
환경기술지원단은 환경기술지원을 희망하는 업체와 영세한 중소업체 등을 우선해 파견할 계획이며, 배출사업장의 대기·수질·악취 등 각 분야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오염도 검사를 한다. 이후 진단·검사 결과를 토대로 기술지원과 함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환경법규에 대한 교육도 시행한다.
환경기술지원단 심사를 거쳐 그린사업장으로 인증을 받으면, ‘인증 명판’을 수여하고, 환경개선자금 지원, 중소기업 융자 알선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3년간 환경분야 지도점검이 자율점검으로 대체되고, 환경기술지원단과 사업자간에 1:1 원스톱 환경기술 지원, 자문 등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기, 수질, 폐기물 등 환경문제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들도 재정적 부담없이 전문적인 환경기술진단과 기술지원, 자문을 통해 자율적 환경관리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강동구청 환경보전과 관계자는 “그린사업장 인증제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규제하는 대신 환경문제를 예방할 힘을 길러주는 제도”라며 “이번 사업으로 지난해 강동구에 소재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중 환경오염 위반율이 10%였던 것이 올해는 현저히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에서는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도 ‘휴일 환경민원처리 기동반’을 운영해 각종 공사장의 소음·먼지, 냉방기 소음, 이동행상 등 확성기 소음, 사업장 악취 등 환경민원을 30분 이내에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서울시 대기질 측정소 측정 결과에 따르면 2010년 2월 현재, 강동구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49㎍/㎥, 도로변 미세먼지 농도가 46㎍/㎥으로 나타나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맑고 깨끗한 대기질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