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칸 하나를 가득히 차지하고 있는 아이스팩 처리,
한 번쯤 고민해 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배달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아이스팩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한해 2억 개 이상이 사용된다는 아이스팩,
정작 아이스팩 내용물에 대해선 선뜻 답하기 어려운데요.

 

아이스팩 속 내용물의 정체, 궁금하시죠?
손으로 직접 만지기엔 꺼려지지만
사실 해로운 물질은 아닙니다.

 

 

 

아이스팩 속 내용물은 99%가 물이라고 해요.
젤리 같은 느낌이 나는 이유는 물을 엄청나게 빨아들이는
고흡수성 폴리머(SAP)라는 가루 형태의 물질 때문인데요.
냉장 효과가 뛰어나서 아이스팩, 생리대, 기저귀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내용물을 하수구에 버리시는 경우도 있는 데 NO! NO!
하수구가 막힐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고흡수성 폴리머가 플라스틱 물질이라
흘려보낼 경우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스팩의 정확한 배출 방법은
아이스팩 속 내용물은 종량제봉투에,
포장재는 분리수거해서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출방법을 아는 사람도 드물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실천하는 사람은 더 드물죠.

 
‘강동구-현대홈쇼핑 친환경 캠페인으로 손 맞잡다’

 

강동구는 처치 곤란한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해
지역 내 기업인 현대홈쇼핑과 함께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에 참여합니다.

 

현대홈쇼핑은 작년 8월부터 아이스팩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북극곰은 얼음팩을 좋아해!>
친환경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매월 온라인상으로 아이스팩 수거 신청을 하고
가정에서 모아둔 아이스팩은 원하는 날짜에
택배업체가 무료 수거하는 캠페인인데요.

 

수거된 아이스팩은 깨끗하게 세척되어
식품협력사나 재사용을 희망하는 기관에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좋은 취지의 캠페인에 강동구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지난 설 연휴 17개 동 주민센터에서 임시 수거함을 비치하고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시범 운영하여 이틀 동안
4,000여 개의 아이스팩이 수거되었습니다.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난 후에도
주민들의 수거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참여를 위해
강동구는 현대홈쇼핑, 시민단체인 환경오너시민모임과 함께
지난 21일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환경 보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합니다.

 

 

현대홈쇼핑의 온라인을 통한 접수와
강동구 17개 전 동 주민센터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참여를 통해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의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 되는데요.

 

‘NO 플라스틱 강동 만들기 동참하기, 차~암 쉽죠’

 

우리가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냉동실 안의 아이스팩을 꺼내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집 가까운 동 주민센터 혹은 구청을 방문하여
귀여운 북극곰 그림이 그려진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에
투입하면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여기까지!!

 

 

차~암 쉽죠?

강동구 17개 동 주민센터 전체와 구청에 설치된
전용수거함에 아이스팩이 모아지고
매월 현대홈쇼핑에서 일괄 수거해 갑니다.

 

‘주민의 관심과 실천이 지구를 살립니다’

 

 

엄마 손을 잡고 주민센터를 방문한 한 초등학생은
“환경 오염으로 빙하가 녹으며 먹이를 찾지 못해 말라가는 북극곰을 TV 프로그램에서 보고 가슴 아팠다.”며 “아이스팩을 모으는 일은 북극곰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라는 생각에 앞으로도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고사리 손에 담겨오는 아이스팩은 차가운 냉기가 아닌
따듯한 온기를 품고 돌아와 재활용으로 순환됩니다.

 

작은 날갯짓이 큰 반향을 일으키듯
플라스틱 제품,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한
작은 실천에 주민들의 관심과 실천을 기대해 봅니다.

 

 ○ 문  의 : 강동구청 청소행정과 ☎ 02)3425-5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