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고령화 사회를 맞아 올해에도 어르신 일자리 사업 규모를 대폭 늘린다. 지난해 1,003명에서 84명 늘어난 1,08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한 어르신일자리사업 시행 후 최대 규모다. 예산도 2008년 5억2500여만 원에서 지난해 14억8200만원, 올해 17억으로 껑충 뛰었다.
모집 분야도 어르신환경지킴이, 실버보수반, 스쿨존 환경 지킴이, 급식도우미, 아파트 택배, 경비원 파견, 미래세대 안전지킴이, 어르신 강사 파견, 경로당 실버 행복돌보미, 노-노케어, 생활시설 이용자 돌봄지원, 숲해설 및 생태체험 지도, 도서관 관리지원 등 13개 분야로 다양하다.
참여자격은 만60세 이상 어르신(일부 분야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다른 기관에서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은 제외된다. 근무기간은 2월 17일부터 시작돼 11월까지 약 7개월이며, 하루에 3~4시간, 주 3~4일 정도 근무를 하게 된다. 한 달에 20만원 정도 지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2월 3일까지 신청서, 사진 1매 등 필요한 서류를 갖춰 사업수행기관(동 주민센터,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강동지회, 강동노인종합복지관 등)에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 구 전체 인구 48만4745명 중 7.52%인 36,474명이 65세 이상으로 집계돼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진 별첨 : 어르신 강사 파견 분야에서 서예와 한자를 지도하고 있는 어르신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