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한파와 폭설 등으로 몸과 마음이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소외 주민들을 위해 ‘희망 2010 따뜻한 겨울 보내기’ 캠페인에 참여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 따르면 12월 31일 기준으로 5억 5600여만 원의 성금품이 접수됐다. 올해의 모금 목표액은 9억 6600여만 원이다. 주민 개개인부터 어린이집을 통해 그동안 모은 용돈을 전달한 유아들, 각종 단체와 기업, 종교단체 등 다양한 기부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친목모임으로 시작돼 기부까지 이어진 단체도 눈에 띈다. 강동구 제약회사 영업사원 19명이 뭉쳐 만든 이오회(회장 신종환)는 지난해 연말 이웃돕기 차원에서 일일호프를 개최해 거둔 수익금 120만원을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 질병자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기탁했다.
강동·송파·강남 지역의 학원버스 기사들 150여 명으로 결성된 느티나무 후원회도 친목 모임으로 시작돼 2005년 12월부터 본격적인 나눔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지난 달 9일 강동구청을 방문해 쌀 50포대(10㎏)와 라면 50박스를 기탁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직원 40명 중 80% 이상이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사회적기업인 (주)나눔의 장터에서는 지난 달 21일 천호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사랑의 쌀 50포를 기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오는 15일(금)부터 2월 22일(월)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천호현대백화점 천호점 주변에 모금함 2개를 설치해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모금함은 가로 40㎝, 세로 60㎝ 크기에 ‘사랑의 열매’ 모양 모양으로 제작됐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 2010 따뜻한 겨울보내기』 캠페인은 강동구 주민생활지원과(본관 2층)와 18개 동 주민센터에서도 성금·품 접수를 대행하고 있다. 캠페인으로 모인 성금·품은 질병, 실직, 사고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위기가정에 생활비,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지원된다. 방문이 힘든 후원자를 위해 성금접수 계좌를 개설(우리은행 015-176590-13-515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하여 입금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주민생활지원과(☎480-1765) 또는 각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2월말까지”라며 “아직 참여하지 않은 주민이나 단체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따뜻한 나눔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