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 10일(화) 구청 5층 대강당에서 ‘도시환경정책 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은 지난해 11월 환경대학원에서 선정한 세 가지 강동구 발전방안에 대한 최종 보고회의 자리로 마련된 것. 환경대학원 측은 1차년도에 이어 2차년도인 2008년 연구과제로 ▲강동구 생활권 그린웨이 마스터플랜 ▲보행중심의 강동구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방안 ▲강동구 선사로 문화·환경 조성계획 등 세 가지 과제를 선정해 연구해왔다.
포럼에는 이해식 구청장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김기호 원장과 참여교수 및 연구원, 강동구 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기호 원장이 ‘강동구 그린웨이 장기 구상’에 대해 발제하고 이어 김성수 교수가 ‘보행중심의 강동구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조경진 교수가 ‘강동구 선사로 문화·환경 조성계획’을 각각 발표한 후 참석한 이들 간 토론을 벌였다. 구 관계자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최종적인 연구성과물이 나오게 된다”며“강동구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간 교류협약 기간은 오는 2010년까지로 연구결과 중 구정에 반영 가능한 정책은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중간보고회에서 연구팀은 그린웨이 마스터플랜으로 재건축 시행 전에 그린웨이 노선을 먼저 정한 후 건물을 배치함으로써 조망권과 녹지율을 구현할 것, 그린웨이 조성 시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해 자전거전용도로 계획을 수립하고 기존에 구축돼 있는 자전거도로 정비로 주민 이용률을 높일 것, 자전거 전용도 확보 시 도로1차선을 확보하고 폭을 줄이는 도로다이어트 개념을 도입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해식 구청장은 “그린웨이 마스터플랜 수립 시 고덕지구 건축한계선 활용계획 및 가이드라인 수립계획과 연계해 하나의 계획으로 도출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구는 실무자들과 협의를 거쳐 그린웨이 마스터플랜을 고덕지구 가이드라인 수립계획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녹지축 외에도 바람길, 물길 등 3웨이를 살린 고덕지구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2월10일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했다.
두 번째 과제인 보행중심의 강동구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방안으로는 도로 다이어트, 교통정온화기법(traffic calming), 보행자 중심 도로체계, 도로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안을 강동구에 접목할 것을 주문했다.
선사로 문화·문화환경 조성계획으로는 천호사거리에서 선사유적지에 이르는 선사로 약 2.4㎞구간에 거리축제와 다양한 이벤트 등 문화적 컨텐츠를 접목해 구를 상징하는 명품가로로 만들기 위해 문화 및 공공미술이 있는 가로, IT 및 디지털 미디어 인프라가 조성된 가로, 주민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로 등 전략을 통해 재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해식 구청장은 “서울시에 제안해 디자인거리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구체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는 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7년 1월12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교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 체결 첫해인 2007년에는 환경대학원과 구간 연구협의를 통해 ▲강동구 그린웨이 장기구상 ▲강동구 천호대로 가로환경 개선지침 ▲강동구 도시마케팅 및 업그레이드 전략 ▲강동구 장기적 구정전망 및 정책과제 등 4개 과제를 선정해 천호대로를 디자인 시범 서울거리 조성 등 구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