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오는 주말인 9일(토)과 10일(일)을 ‘눈 치우는 날’로 정하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범 구민 운동을 벌인다. 그동안 직원들 위주로 이뤄진 제설작업에 강동경찰서, 강동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직능단체는 물론 일반 주민들까지 참여시킨다는 것. 구 관계자는 “4일부터 이어진 제설작업으로 주요도로 대부분이 복구됐지만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골목길 등 생활도로의 경우 눈 더미가 그대로 쌓여있는 곳이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과 휴일을 이용해 작업을 벌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틀 동안 구청장을 비롯한 1200여 명의 전 직원도 제설작업에 투입된다. 구는 직원들을 18개조로 편성해 각 동마다 투입시키고 통·반장을 비롯해 각 생활권에 속한 주민들의 자율 참여를 유도해 골목길에 쌓여 있는 눈을 한 곳으로 모을 계획이다. 이렇게 모인 눈은 곧 고덕동 공사현장 야적장(샘터근린공원 옆) 등 최종집하장으로 운반된다. 구 관계자는 “많은 인력이 동원되는 관계로 제설장비가 넉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삽, 넉가래 등 제설장비를 갖추고 있는 가구에서는 제설장비를 가지고 필히 작업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눈 치우는 날’ 범 구민 운동은 9, 10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개된다. |